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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구로 지역에서 구로 출신의 인사가 지었거나 외지인이 구로에 대하여 노래한 시 작품. 구로의 한시란 구로 출신의 인사나 외지인이 구로의 삶을 대상으로 하여 지은 시 작품을 가리킨다. 역사적으로 보아 구로는 영등포, 부천, 계양, 시흥 등과 인접해 있는 첨단 디지털 도시로서 1970년대에는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부와 같은 역할을 한 메트로폴리스이다. 이런 점에 비추어 보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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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유태형이 계양산을 소재로 하여 지은 한시. 「계양산(桂陽山)에 올라서」는 유태형(柳台衡)이 계양산에 올라 느낀 흥취를 기록한 한시이다. 계양산은 높이 395m로 고려시대에는 안남산으로 불렸다. 시흥천과 계양천이 여기에서부터 비롯된다. 이 산의 동남쪽에는 넓은 부평평야가 있고, 북쪽에는 김포평야가 전개된다. 현 주소는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이다. 계양산에 올라 느낀 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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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 즈음에 정지석이 계양의 팔대 명승지를 노래한 한시. 1398년(태조 7) 4월에 봉화백(奉化伯) 정도전(鄭道傳)은 「신도팔경(新都八景)」이라 하여 새로운 도읍의 팔대 경치를 지어 임금께 바친 바 있는데, 이후 관동팔경, 단양팔경, 송도팔경 등을 다룬 다양한 팔경시들이 등장하였다. 정지석(鄭芝錫)의 「계양팔경(桂陽八景)」 역시 계양 지역의 팔경을 개인적 감흥을 배제한 채 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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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유지익이 계양을 예찬하고, 우정과 연군을 노래하며 지은 한시. 「계양화시(桂陽畵詩)」는 1949년 서울특별시로 편입되기 전 구로구의 일부 지역이었던 부평[현 인천광역시 계양구]에서 풍류를 즐기며 벗과의 우정과 임금에 대한 충성스런 마음을 노래한 한시이다. 유지익(柳之翊)[1760~ ?]은 조선 철종 때 사헌부지평을 지내고 부평에 낙향하여 많은 시를 남겼다. 「계양화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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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에 계양산 지역에서 과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한시. 「과거행정계시(科擧行整戒詩)」는 작가 미상의 고려 후기에 창작된 풍자시이다. 전라도 지역의 선비가 과거를 보러 송도로 가던 중 계양산 근방의 여관에 머물다가 근동의 처녀와 사랑에 빠진다. 사랑에 빠져 세월 가는 줄 모르다가 과거 시험 날짜가 성큼성큼 다가오자 선비는 부랴부랴 처녀와 헤어져 송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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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문신 허봉이 부평의 객관을 소재로 지은 한시. 「부평객관(富平客館)」은 허봉(許篈)[1551~1588]이 1949년 서울특별시로 편입되기 전 구로구의 일부 지역이었던 부평군의 어느 객관에서 쓴 한시로, 『하곡집(荷谷集)』 ‘시초보유(詩抄補遺)’에 수록되어 있다. 허봉은 함경도 갑산에 유배되었다가 돌아온 후 인천과 부평 간을 오가며 생활하였는데, 이 작품은 인천으로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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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환이 계양산과 자연을 소재로 지은 한시. 「부평고시(富平古詩)」는 박장환(朴章煥)이 계양산 일대의 풍광을 노래한 오언고시(五言古詩)로서 계양산(桂陽山), 난포(蘭浦) 등 옛날 구로 문화권이었던 지역을 소재로 지은 전통시이다. 고시(古詩)는 고체시(古體詩)라고도 한다. 한문학 분야에서는 당나라 때의 시를 근체시(近體詩)로, 당나라 이전의 시들 특히 한대(漢代)의 시들을 고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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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문신 송국준이 민중의 곤궁한 삶을 소재로 지은 한시. 「부평촌속(富平村俗)」은 1949년 서울특별시로 편입되기 전 구로구의 일부 지역이었던 부평군의 부평부사를 지낸 송국준(宋國準)[1588~1651]이 부사를 사임하고 인천에 낙향한 뒤에 다시 부평을 방문하여 지은 시이다. 그의 문집 『화방집(畵舫集)』에 실려 있다. 부역과 조세로 인해 가난하고 곤궁한 삶을 살아가는 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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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7년 조선 제22대 왕 정조가 태평성국을 소재로 지은 한시. 「부평행행시(富平行幸詩)」는 1797년(정조 21)에 정조(正祖)[1752~1800]가 김포의 장릉을 참배하고 계양산 경명현을 넘어서 부평 땅에 행차하였을 때 태평성국을 이루려는 자신의 의지를 밝힌 시이다. 부평은 1949년 서울특별시로 편입되기 전 구로구의 일부지역이었다. 7언 절구의 금체시(今體詩)이다. 계양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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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구로, 부평, 부천 지역의 풍광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한시. 「소주주도부평시(昭州舟道富平詩)」는 배를 타고 한강과 서해를 거쳐 돌아오면서 구로 및 부평 일대의 자연의 아름다움과 호연지기(浩然之氣)를 노래한 칠언절구(七言絶句)로 작가와 연대가 불분명하다. 4행 28자로 이루어진 칠언절구이다. 공간의 이동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경치를 노래하고 있는 추보식 구성이다. 허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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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 문신 이언창이 안남에 부임하면서 지은 한시. 「안남도중우설(安南途中遇雪)」은 고려 때 문신 이언창(李彦昌)이 지은 오언율시(五言律詩)이다. 이언창은 순천이씨의 시조인 이주좌(李周佐)의 6세손으로 안남도호부의 도사(都事)를 지냈다. 이 작품은 안남(安南)[부천, 구로의 옛 지명]에 부임하여 개경과 안남을 공무로 오가던 눈이 내리던 어느 겨울날의 정취에 자신의 심정을 가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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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세종의 손자 이식이 부평의 농가 생활을 소재로 지은 한시. 「제부평촌장(題富平村庄)」은 부림군(富林君) 이식(李湜)[1458~1488]이 1949년 서울특별시로 편입되기 전 구로구의 일부 지역이었던 부평군에 본집 이외에 따로 장만하여 둔 집을 배경으로 하여 쓴 시이다. 이식은 시문에 능하였고 명창으로 알려졌으나 30세에 요절하였다. 「제부평촌장」이 실린 『사우정집(四友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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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의 문장가 성현이 부평의 동헌에서 농촌 풍경을 소재로 지은 한시. 「차부평헌운(次富平軒韻)」은 성현(成俔)[1439~1504]이 인천에 있는 별장으로 가던 도중 1949년 서울특별시로 편입되기 전 구로구의 일부 지역이었던 부평의 동헌에 유숙하면서 지은 한시이다. 젊은 날의 치열했던 삶이 있었기에 이 시에서 드러나는 여유로움에 대한 희구가 더 감흥을 깊게 하는 듯하다. 노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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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년 문신 이규보가 계양의 초정을 다시 짓고 나서 지은 한시. 「초정시(草亭詩)」는 1220년(고려 고종 7)에 이규보(李奎報)[1168~1241]가 계양부사로 재직할 때 무너져 버린 초가로 지은 정자, 곧 초정(草亭)을 다시 지으며 풍광을 노래한 오언율시(五言律詩)이다. 초정은 지금의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 770번지 부근에 있었다. 1219년에 계양도호부 부사로 좌천되어...
현대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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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시인 박노해가 가리봉시장을 소재로 하여 지은 현대시. 「가리봉 시장」은 박노해가 1970~1980년대 구로구 가리봉시장을 배경으로 부근 공장노동자들의 삶의 애환을 노래한 자유시이다. 노동자 시인인 박노해[노동 해방을 뜻하는 필명]는 「가리봉 시장」을 통해 사회 변혁 운동의 세기이자 열정과 연대의 세기였던 1980년대를 통과하는 노동자로서의 삶의 허기와 분노, 소박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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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시인 홍춘표가 구로에 대한 애정을 노래한 현대시. 「구로사랑」은 홍춘표가 구로의 지명 유래와 현재의 모습을 제시한 자유시이다. 「구로사랑」에는 노인 아홉 명이 장수했다는 오래된 전설과 디지털 단지 젊은이들의 꿈이 병렬됨으로써 구로의 과거와 희망에 찬 현재가 압축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하루의 온종일과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변치 않을 구로에 대한 애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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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시인 강요식이 구로 지역 산에 대한 애정을 노래한 현대시. 「구로산」은 현실의 보편적 산과 ‘구로산’에 대한 애정을 노래한 강요식의 서정시이다. 산에 대한 애정과 산과의 교감을 그리는 가운데 ‘내마음의 산’이자 ‘산속의 산’인 구로산을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있다. 「구로산」은 중의적 해석이 가능하다. 즉 구로구에 존재하는 산들의 보편적 호명이거나, 혹은 구로 주민으로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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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시인 강요식이 구로구의 상징물을 소재로 하여 구로에 대한 애정을 노래한 현대시. 「구로일기」는 구로구를 상징하는 목련꽃과 비둘기, 느티나무를 활용하여 구로에 대한 애정과 지역성을 잘 표현해 낸 자유시이다. 장수한 아홉 노인과 공순이, 벌집촌은 숨은 전설이 되며, 항동 서울푸른수목원의 새 공기와 매봉산 자락의 자연공원, 가리봉동 고층호텔의 커피 향은 하얀 꿈이 됨으로써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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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시인 임승천이 구일역 부근의 풍경과 자연 상태를 노래한 현대시. 「구일역 부근」은 구로구에 오랫동안 거주하며 지하철 1호선과 안양천이 만나는 구일역 인근의 자연과 들꽃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삶을 순수한 시심으로 노래한 자유시이다. 임승천은 1951년 충청남도 공주 출생으로 공주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김수영 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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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시인 박노해가 구로공단의 노동 현장을 소재로 지은 시. 「노동의 새벽」은 1984년 풀빛에서 간행한 박노해의 첫 번째 시집 『노동의 새벽』의 표제 시로서 가리봉동 구로공단의 노동 현장을 비판한 시이다. 「노동의 새벽」은 고통스러운 노동 현실에 체념과 분노를 느끼면서도 결코 삶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 화자의 절규를 통해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세상을 간절히 바라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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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시인 정명자가 동생을 소재로 구로공단의 노동 체험을 노래한 현대시. 「동생에게」는 정명자가 ‘노동에 질리고 가난에 질린’ 시적 자아가 동생에게 쓴 편지글 형식의 단편서사시이다. 정명자는 30여 년 전 국가의 호칭으로는 ‘산업역군’, 일상적으로는 ‘공순이’로 불리던 ‘여공’이었다. 서울특별시 가리봉동의 구로공단에서, 평화시장에서 그리고 마산공단, 창원공단에서 밤을 낮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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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소설가 공지영이 구로구청 농성 사건을 소재로 하여 지은 단편 소설. 「동트는 새벽」은 대학생 주인공이 구로공단의 노동 현장에 위장 취업 후 겪는 고단한 일상과 집회[1987년 구로구청 농성 사건]에의 참여를 주된 서사로 하여, 노동자에 대한 신뢰와 연대감을 통해 노동자가 역사의 주인이 되는 세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제시하는 공지영의 등단작이다. 「동트는 새벽」은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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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시인 이은심이 구로문화원 건립을 기념하여 쓴 현대시. 「만신전」은 구로문화원이 소임을 다하고 융성하기를 바라는 화자의 마음을 잠든 신들이 깨어나기를 기원하는 형식에 담아 형상화한 축시이다. 2005년 구로문인협회에서 간행한 『구로문학』 제9호에 실려 있다. ‘만신전’은 모든 신들을 모시는 신전이라는 뜻으로 구로문화원을 빗댄 표현이다. 구로문화원은 2005년 3월 지역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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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시인 김사이가 구로공단 노동자를 소재로 지은 현대시. 「반성하다 그만둔 날」은 구로노동자문학회 출신인 김사이의 첫 번째 시집으로 2008년 실천문학사에서 발행한 『반성하다 그만둔 날』에 수록되어 있는 표제 시이다. 총 3연 18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만난 사람들 속에서 술을 마신다/말을 새로 배우듯 조금씩 취해가며/자본가와 노동자를 얘기하다가/비정규직 부당해고에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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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시인 여명옥이 안양천을 소재로 지은 현대시. 생태 문학은 단순한 환경 파괴의 묘사를 담은 작품에서부터 생태계의 현 상황에 대한 원인을 성찰하거나 새로운 생태 사회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작품까지 넓은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다. 「안양천」은 구로구의 훼손된 ‘안양천’이 회복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여명옥의 자유시이다. 「안양천」은 ‘심한 구토 증세를 일으키는 훼손된 자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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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김정진이 구로구의 오류, 수궁, 고척, 개봉 등의 내력을 소재로 지은 현대시. 「오골개[梧高開] 여운(餘韻)」은 김정진이 구로에 20여년 남짓 터를 잡고 지내는 중 향토의 자료를 엮어 1995년 가람에이전시에서 발행한 『향토사수탄(鄕土史水呑)』의 책 말미에 수록된 기행시이다. 김정진은 발간사에서 “자기가 살고 있는 고장의 내력을 알고 선인들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여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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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시인 박자원이 오금교와 안양천을 소재로 지은 현대시. 「오금교에서 바라보면」은 오금교에서 바라본 안양천의 풍경 속에 쓸쓸한 가을날의 정취를 녹여낸 박자원의 자유시이다. 시적 화자는 관찰자로서 감정을 절제한 채 서경을 그려내고 있다. ‘말라 비틀어진’, ‘찬바람’, ‘빈 그림자’, ‘흩어져 가고 있다’ 등의 시어를 통해 가을날 느끼는 쓸쓸하고 허전한 시인의 심경을 유추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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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한정희가 구로동의 어느 목수 일을 소재로 하여 지은 수필. 「인테리어 목공의 노동일기」는 목수 일을 하는 일용직 노동자가 자신의 삶의 경로를 압축적으로 소개하고, 나흘간의 내부 수리 현장에서의 작업 과정과 감흥을 생생하게 기록한 수필이다. 「인테리어 목공의 노동일기」는 “진정한 삶의 연대와 평등의 지평을 열어 나가는 진보 생활 문예지” 『삶창』[삶이 보이는 창]에 수록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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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유경순이 ‘구로 동맹파업’의 역사를 정리한 노동 수기집. 『같은 시대, 다른 이야기』는 유경순이 구로 동맹파업 주역들의 출생 이후 현재까지의 개인사를 통해 시대를 재생한 산문집이다. 구로 동맹파업 주역들은 20년이 지난 다음에야 비로소 모여 ‘구로동맹파업동지회’를 결성하였다. 이에 노동운동 연구가 유경순이 그들의 역사를 정리하여 22년 만에 『아름다운 연대』와 『같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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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소설가 이문열이 구로공단의 노동운동 현장을 소재로 지은 소설. 『구로아리랑』은 이문열이 발표한 소설로서 한때 대학 운동권 학생들의 필독서였다. 이 소설은 노동운동을 하던 대학생이 구로공단에서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자백하는 형식으로 1980년대 구로 일대의 노동운동의 현장을 담아내고 있다. 『구로아리랑』은 어느 대학생이 구로공단에 들어오면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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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소설가 박범신이 외국인 노동자의 코리안 드림을 소재로 지은 장편 소설. 『나마스테』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온 네팔 남자와 미국에서 살다가 귀국한 한국 여자의 사랑을 중심 줄거리로 삼아 외국인 노동자 문제, 인간의 구원 등을 다룬 박범신의 장편 소설이다. 꿈의 땅 한국이 이주 노동자들에게서 빼앗은 것과 준 것을 네팔 출신 남자와 한국인 여자의 사랑을 통해 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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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임상수가 서울시 구로구 가리봉동을 배경으로 가출 청소년들의 삶과 사랑을 다룬 영화의 각본. 『눈물』은 임상수 감독이 1999년 구로동 쪽방 일대에서 선글라스 행상을 하며 취재한 가출 청소년들의 생활을 바탕으로 집필·연출한 영화이다. 가출 청소년들의 거친 일상과 그들을 둘러싼 사회 현실, 청소년들의 아픔과 사랑을 디지털 카메라를 통해 현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가리봉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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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 연작 중 한 편으로 도시 하층민의 정직한 노동을 소재로 한 소설. 「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한다」는 도시 하층민의 정직한 노동과 삶의 애환을 통해 중산층의 허위의식을 고발함으로써 인간에 대한 신뢰의 회복을 모색하는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 연작 중 한 편이다. 「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한다」를 통해 우리는 인간에 대한 믿음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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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공선옥이 쓴 노동계급의 순수함과 위대한 모성을 보여준 소설. 『수수밭으로 오세요』는 구로공단에서 일하는 강필순이 첫 남편에게 버림받은 후 그녀를 불쌍히 여기는 의사 남편과 재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공선옥의 장편 소설이다. 구로동은 주인공 강필순이 열여섯부터 서른다섯 살까지 머문 공간이다. 공단 사거리 골목 시장 부근 필순의 거처를 묘사한 부분은 다음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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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소설가 신경숙이 구로공단의 체험을 토대로 지은 노동 소설. 『외딴 방』은 군사정권 말기에 구로공단의 동남전기주식회사에서 일하면서 ‘산업체특별학급’에 다니던 3년 남짓[1978~1981]의 세월에 관한 신경숙의 자전적 소설이다. 『외딴 방』은 외딴 방에서 외롭게 죽어간 한 가여운 넋에 대한 진혼가라 할 수 있다. 신경숙은 잊고 싶었던 그러나 잊을 수 없는 그때 그 시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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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소설가 최인호가 2인조 강도 살인 사건을 모델로 하여 지은 장편 소설. 작가 최인호는 1974년 구로동에서 실제로 일어난 이종대·문도석의 카빈 2인조 강도 살인 사건에 관한 기사를 접한 후 소설을 구상하였다. 그로부터 삼사년 뒤 이종대의 배다른 동생인 이종세를 만나 친분을 쌓으면서 본격적으로 『지구인』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연재 도중 정보기관의 압력으로 베트남 전쟁 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