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1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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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科擧行整戒詩 |
영어음역 | Gwageohaengjeonggyesi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인천광역시 계양구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조성면 |
[정의]
고려 후기에 계양산 지역에서 과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한시.
[개설]
「과거행정계시(科擧行整戒詩)」는 작가 미상의 고려 후기에 창작된 풍자시이다. 전라도 지역의 선비가 과거를 보러 송도로 가던 중 계양산 근방의 여관에 머물다가 근동의 처녀와 사랑에 빠진다. 사랑에 빠져 세월 가는 줄 모르다가 과거 시험 날짜가 성큼성큼 다가오자 선비는 부랴부랴 처녀와 헤어져 송도로 달려가 과거에 응시하지만 결국 낙방하고 만다. 선비는 다시 계양산 처녀의 곁으로 돌아왔으나 그의 집에서 사람이 찾아와 선비를 집으로 데려 갔다고 한다. 계양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은 학문과 과거에 뜻을 둔 이들은 마땅히 여색을 경계해야 한다는 경계문이자 풍자시라 할 수 있다.
[구성]
칠언(七言)으로 이루어진 짧은 이행시(二行詩)이다.
[내용]
계양산하침구녀(桂陽山下侵具女)[계양산 아래 사는 구처녀를 사귀면]
배년붕두원무심(配年鵬頭怨無心)[기유년 이월 초에 원망해본들 소용이 없다네]
[특징]
작가 미상의 짧은 칠언 이행시이지만, 그 안에 담긴 풍자와 경계의 말이 흥미롭고 곡진하다. 계양 지역에 전해져 오는 풍부한 이야기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있어 매우 귀중한 자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의의와 평가]
「과거행정계시」는 인천광역시 계양구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흥미로운 한시이며, 이야기와 작품이 함께 전해져 오는 독특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