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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001691
한자 儒敎
영어음역 Yugyo
영어의미역 Confucianism
분야 종교/유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서울특별시 구로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상열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행해지는 공자의 사상과 관련한 학문과 의례 및 활동 일반.

[개설]

유교는 중국의 고대 봉건 국가의 사상·이념 등을 집대성한 것으로, 충(忠)과 효(孝)를 기본으로 각종 예법을 강조하고 있다. 인(仁)을 모든 도덕을 일관하는 최고 이념으로 삼고, 수신(修身)·제가(齊家)·치국(治國)·평천하(平天下)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일종의 윤리학이자 정치학이다.

유교적 전통사회는 효(孝)라는 이념 아래 종자(宗子)를 중심으로 하는 혈연적 유대의식인 친친(親親), 조상 공경의 의례를 공유하는 가족공동체, 충이라는 이념 아래 군주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적 위계질서 존존(尊尊), 종묘와 사직의 의례를 받드는 국가공동체를 중심축으로 하여 이루어진다.

유교적 세계관에 따라 가묘(家廟), 문묘(文廟), 종묘사직(宗廟社稷), 천단(天壇) 등의 의례적 공간에서 제사를 통해 조상이나 성현, 그리고 하늘과 교류함으로써 인간의 일상적 삶은 거룩하고 의미 있게 승화하고 있으므로 유교는 충효의 종교, 가족주의 종교, 도덕종교라고 할 수 있다.

구로 지역에는 향교·서원(書院) 등 유교와 관련된 문화재가 없고, 향약 등을 실행했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또 현재에도 유교와 관련된 단체나 교당 역시 남아 있지 않다. 그러나 부평향교(富平鄕校)가 부천까지 관할하고 있으므로 이 지역이 유교와 전혀 무관하다고 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변천]

구로 지역에 유교가 언제 전래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1127년 부평향교가 건립된 것으로 보아 적어도 고려시대에는 유교가 전래되었다고 여겨진다. 조선시대의 경우 역시 부평향교가 지금의 부천 지역까지 관할했고, 이와 함께 사학인 많은 서당(書堂)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는 과거 부평 지역의 문과급제자에서 유추할 수 있다.

조선시대 부평 지역의 문과 급제자수는 총 81명이 확인된다. 생원과 진사를 선발하는 소과(小科) 급제자가 68명이며, 대과(大科) 급제자가 13명이다. 소과 급제자를 성관(姓貫) 별로 보면, 전주이씨(全州李氏)가 12명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는 진주유씨(晉州柳氏) 10명, 해주정씨(海州鄭氏) 6명, 의령남씨(宜寧南氏) 5명, 청주한씨(淸州韓氏) 4명, 원주원씨(原州元氏) 3명, 여흥민씨(驪興閔氏) 2명, 밀양박씨(密陽朴氏) 2명, 밀양변씨(密陽卞氏) 2명인 것으로 나타난다. 이 밖에 진주강씨(晉州姜氏)를 비롯한 15개 성관이 각 1명씩의 급제자를 배출하였다. 대과 급제자의 성관은 진주유씨가 4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안동권씨(安東權氏)와 풍천임씨(豊川任氏) 각 2명, 고령박씨(高靈朴氏)·여흥민씨·대구서씨(大邱徐氏)·전주이씨·경주이씨(慶州李氏) 등이 각 1명인 것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옛 부평에서는 많은 관료를 배출했고, 사서와 지리지 등에 수많은 충신·효자·열녀 등이 수록된 사실 등에서 유교가 완전히 정착하였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정조(正祖)의 세손 시절 교육을 담당했던 정술조(鄭述祚)의 『삼춘당집(三春堂集)』, 계양삼호걸의 한 사람인 박규문(朴奎文)의 『궁와유고(窮窩遺稿)』 등 유교적 성격의 문집이 남아 있는 점은 이 지역의 유교 수준을 가늠케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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