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도에서는 52세대가 채 되지 않는 11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이들의 생활권은 대부분 안산시가 아닌 인천광역시이다. 모든 생활필수품을 인천에서 구입하고 은행이나 의료 서비스도 인천을 이용한다. 무엇보다 초등학교를 마친 자녀들은 중학교부터는 인천에 가서 배우며 성장한다. 이 때문에 자녀 교육을 위해 인천에 주택을 마련하여 이중생활을 하는 형편이다. 대부분 자녀를...
풍도로 가는 공식적인 길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하루 1번,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배편을 이용하는 것이다. 풍도가 그동안 행정구역상 경기도 안산에 속해 있으면서도 ‘육지 사람 손을 별로 타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풍도는 다른 서해의 섬이나 동해와 남해처럼 그 흔한 해수욕장 하나 없는 곳이지만, 봄이면 야생화와 달래, 두릅 같은 봄나물들이 나고, 초...
풍도에서는 다양한 석질의 돌이 난다. 검은 오석(烏石) 계열 강질의 돌이 있는가 하면, 흰색 석영도 있고, 색감이 뛰어난 돌도 있다. 또 형태도 다양해서 모양이 좋은 경석류가 있는가 하면, 물에 잘 연마된 구형의 돌도 있다. 돌밭은 선착장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면 나타나는데, 작은 섬에 비해 돌밭이 차지하는 면적은 비교적 넓은 편이다. 섬이 작고 해수욕을 즐길 만한 시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