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15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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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仁祖-大阜島處女 |
영어의미역 | The King of Chosun, Injo and A Maiden in Daebudo Island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현우 |
[정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에서 인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인조 임금과 대부도 처녀」는 이괄(李适)[1587~1624]의 난을 피하여 피난 온 인조 임금에 대한 대부도 처녀의 절의담이자 인조 임금의 보은담으로 이루어져 있다.
[채록/수집상황]
1989년 옹진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옹진군지』에 수록되었다[채록일자, 채록자, 제보자 미상]. 1997년 경기도 안산시 대부북동 종현마을로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김선영[남, 69]으로부터 이현우가 채록하였는데, 이는 1999년 안산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안산시사』에 실려 있다. 2002년 안산문화원에서 간행한 『대부도 향리지』에도 다시 수록하였다.
[내용]
1624년(인조 2) 인조반정(仁祖反正) 때 큰 공을 세운 무장 이괄은 논공행상 시에 자기 공에 비해 낮은 2등공신의 상(賞)이 내려지자 이에 불만을 품고 평안도병마절도사겸부원사(平安道兵馬節度使兼副元師)로 있으면서 때를 기다리다 급기야는 반란을 일으켰다. 이괄과 그의 부하 장병들이 남하하여 한양에 육박하자 인조 임금은 긴급히 배를 타고 피신하게 되었다. 그때 배가 일시 정박한 곳이 대부도였다.
인조 임금이 대부도에 올라 우물에서 물을 먹으려 할 때 이 섬의 어느 처녀가 물을 긷고 있었다. 이때 인조 임금은 무심코 그 처녀를 보고 말하기를, “네 손이 참으로 곱기도 하구나.” 하며 그 처녀의 한 손을 쓰다듬어 준 후 이 섬을 떠났다. 그 후 이 처녀는 임금님이 만지신 손이라 하여 한 손을 천으로 감고 남이 절대로 못 만지게 하였으며, 과년하도록 시집도 안 가고 수절하였다. 훗날 난리가 평정된 뒤 이 얘기를 들은 인조 임금은 이 처녀를 도성으로 불러들여 일생을 편히 살게 해주었다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인조 임금과 대부도 처녀」의 주요 모티프는 ‘처녀의 수절과 임금의 보은’이다. 이는 대부도의 종현동에 전승되는 설화로서 인조 임금의 피난길에 물을 떠다준 대부도 처녀가 임금님이 손을 만짐으로써 수절하고 시집을 가지 않았으나 후에 인조 임금이 이것을 알고 보은하였다는 이야기이다. 「인조 임금과 대부도 처녀」는 「인조와 은행나무」와 같은 시기, 같은 사건과 관계된 설화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