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1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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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魔鬼- |
영어의미역 | A Witch and A Gourd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
집필자 | 이현우 |
성격 | 전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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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마귀할멈|깍두기 |
관련지명 | 청태산|송산면 웅도|광덕산 |
모티프 유형 | 깍두기가 담겨 있는 뒤웅박|뒤웅박을 놓친 마귀할멈 |
[정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마귀할멈과 뒤웅박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97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최종설[남, 70]이 구연한 것을 이정태가 채록하여 1999년 안산시사편찬위원회에서 출간한 『안산시사』 중권에 수록하였다.
[내용]
옛날 현재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마귀할멈이 살고 있는데, 마귀할멈은 나쁜 사람을 골탕 먹이기 위하여 뒤웅박에 구멍을 뚫고 깍두기[하루살이처럼 작고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날벌레의 일종으로, 특히 바닷가에서 많이 볼 수 있고 사람을 문다]를 가득 담아 어깨에 메고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마귀할멈은 청태산 골짜기를 지나던 중 뒤가 하도 급해 그곳에서 대변을 누었다. 그리하여 마귀할멈의 대변이 현재 청태산에 있는 넓은 바위가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 송산면 웅도 근처에 있는 큰 바위 또한 마귀할멈의 대변이라 한다. 그리고 광덕산(廣德山) 싸리순이 한쪽으로 휘어져 있는데, 그 이유는 마귀할멈이 싸리순으로 밑을 닦아서 그렇게 된 것이고 한다.
아무튼 마귀할멈은 이곳저곳에 대변을 누고 다녔는데, 어느 날은 대변을 보고 일어서다가 그만 뒤웅박을 놓쳐 버렸다. 그래서 그 뒤웅박 속에 있던 깍두기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일대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깍두기가 얼마나 많았던지 현재의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본관 자리에 있었던 계단식 논에 누군가 소를 매어 두었었는데, 소가 깍두기에게 물려 죽은 일도 있다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마귀할멈과 뒤웅박」의 주요 모티프는 ‘깍두기가 담겨 있는 뒤웅박’과 ‘뒤웅박을 놓친 마귀할멈’이다. 옛날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지역의 바닷가에서 깍두기라는 날벌레가 사람들을 물어 괴롭혔는데, 깍두기가 많아진 이유를 마귀할멈과 연관시켜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