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0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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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海峯集 |
영어음역 | Haebongjip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조준호 |
[정의]
경기도 안산 지역에 묻힌 조선 후기 문신 홍명원의 시문집.
[개설]
홍명원(洪命元)[1573~1623]의 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낙부(樂夫), 호는 해봉(海峯)이다. 1597년(선조 30)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으며, 승문원정자를 비롯해 승정원동부승지 등을 거쳐 경기도관찰사를 역임하였다. 묘소는 원래 경기도 안산시 성곡동에 있었으나 안산 신도시 건설 당시 선부동으로 이장하였다.
[편찬/발간 경위]
홍명원의 아들 홍처후(洪處厚)가 병자호란 후 아버지의 시문을 수집, 3백여 편을 모아 3권의 정고본(定稿本)을 만들어 1656년(효종 7) 경상도관찰사겸대구부사로 나가게 되면서 간행하였다. 이후 1716년(숙종 42)에 증손 홍우녕(洪禹寧)이 경상도관찰사로 나가게 되면서 증손 홍우서(洪禹瑞)와 현손 홍계적(洪啓迪)과 상의하여 가장(家藏) 및 초간본을 참고하고 대조하여 시(詩) 285편과 문(文) 17편을 필사하여 5권으로 편차하여 간행하였다. 그 후 1910년에 10세손 홍순형(洪淳馨)이 시문을 증보하여 4권 2책으로 간행하였다.
[형태]
3권 3책으로 목판본이다. 책의 크기는 가로 20.4㎝, 세로 16.7㎝이다.
[구성/내용]
서문과 목록은 없다. 권1~3은 모두 시(詩)이고, 서(書) 2편, 정문(呈文) 3편, 의(議)와 기(記) 각 1편, 제문(祭文) 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오언절구, 칠언절구, 오언율시, 오언배율, 칠언사운, 육언사운, 오언고시, 칠언고시의 시체별로 분류되어 있으나 같은 체내에서의 편차 원칙은 분명하지 않다. 중간본이 저작 연대순으로 편차되어 있는 것과 비교된다.
월과(月課)로 지은 시가 시체별로 들어 있으며, 칠언사운에 집중적으로 주기가 달려 있다. 총 550여 수의 시 중 107수를 차지하는 「제고씨화보(題顧氏畫譜)」는 고씨의 화보에 나온 인물을 읊은 시들이다. 동진의 고개지(顧愷之), 당의 이사훈(李思訓), 송의 인종과 고종, 소식(蘇軾) 등 동진 이후 명나라 때까지의 인물 107명을 다루고 있다.
본서에는 또한 저자의 다양한 지방관 이력이 그대로 시에 반영되어 있다. 함경도사, 고산찰방·죽산부사·정주목사·의주부윤·광주목사·경기도관찰사 등으로 왕래하고 재임할 때 지은 시들이 많고, 고급사(告急使)로 북경에 다녀오면서 지은 시들도 많다.
서(書)는 죽산부사로 있을 때 산성의 수축과 관련하여 올린 「상재상논산성사의서(上宰相論山城事宜書)」와 중국에 광해군의 책봉을 청하며 올린 「대경기기로군민상엄만량차관서(代京畿耆老軍民上嚴萬兩差官書)」이다. 정문(呈文)은 모두 고급사로 북경에 갔을 때 경략(經略)과 병부(兵部) 등에 올린 글이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의 관인 홍명원의 시 세계와 관인의 활동 상황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