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 궁동에 있는 조선 전기 무신 이세분의 묘소.

[개설]

이세분(李世芬)은 이계손(李季孫)의 장남으로 자(字)는 방숙(芳叔)이다. 1438년(세종 20) 에 태어나 1500년(연산군 6)에 사망하였다. 1459년(세조 5)에 무과에 올라 금아(禁衙)에 소속되었다. 성종 초에 원종공신(原從功臣)에 기록되기도 하였으며, 관직은 사복시정(司僕侍正)에 이르렀다. 그가 죽자 연산군이 승지를 시켜 제문을 짓도록 명하였다.

[위치]

광덕로를 따라가다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맞은편에 있는 버스정류장 샛길을 따라 들어가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돌아 직진하면 능선에 있는 이함장(李諴長) 묘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함장의 묘에서 남쪽으로 100m 정도 내려가면 궁동 산10-20번지, 산10-21번지 일원에 전의이씨 묘역이 있다. 능선 상단으로부터 다섯 번째 묘가 이세분 묘이다.

[형태]

묘는 단분이고 묘갈, 혼유석, 상석, 문인석 등을 갖추었다. 묘갈은 2면비로 이수 전면에는 구름 주위에 여의주를 문 이무기가 있다. 비신 전면에는 비문이 있어 내용이 확인 가능하나 후면은 마모가 심하여 내용을 확인하기 힘들다.

[금석문]

비신 전면에 ‘통훈대부사복시정겸내승이공지묘숙인완산최씨지묘(通訓大夫司僕寺正兼內乘李公之墓淑人完山崔氏之墓左)’라 새겨져 있다. 후면의 전액은 ‘사복시정이공묘갈(司僕寺正李公墓碣)’이다.

[현황]

전의이씨 문중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잘 보존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이세분 묘는 궁동에 터를 잡고 조선 전기 관료 가계를 이룬 전의이씨의 가문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