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03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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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慶州鄭氏門中墓 |
영어음역 | Gyeongjujeongssi Munjungmyo |
영어의미역 | Tomb of Gyeongju jeong Cla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능묘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안홍민 |
[정의]
구로 지역에 있던 조선 전기 경주정씨 문중 묘역.
[개설]
경주정씨 문중 묘역에는 고려 말 조선 초의 무신으로 활약하였고 이성계를 임금으로 추대하는 데에 참여한 정희계(鄭熙啓)를 비롯하여 아들인 정길상(鄭吉祥)과 손자인 정지례(鄭之禮) 등의 묘소가 있다. 정희계는 이성계 추대의 공으로 개국공신 일등으로 참찬문하부사(參贊門下府事)·좌참찬(左參贊) 등을 거쳐 판한성부사(判漢城府事)로 치사하였다. 묘역이 있는 곳은 이성계가 정희계에게 사패(賜牌)한 땅으로 넓이가 661,157m²이 넘는다.
[위치]
서부화물트럭터미널 북서쪽 모서리에 난 길을 따라 댓골로 들어가면 신정로를 가로지르는 콘크리트 박스가 있다. 이곳을 지나자마자 보이는 구릉, 양천구 신정동 산150-9번지[신정로6길 1-15]에 묘역이 위치하고 있다.
[변천]
정희계 묘의 경우 묘역이 조성될 때 문인석 등을 배치하였고, 근래에는 신묘표·상석·혼유석·주순석·신묘갈 등을 갖췄다. 호석을 두른 것도 근래의 일이다. 묘역의 서편에도 근래에 신도비 3기를 세웠다.
[형태]
정희계의 묘는 단분 합장이고, 좌향은 서북방이다. 묘역은 2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양석·장명등·문인석 등이 자리한 하단 앞에 높은 단을 쌓고 상단으로 오르는 돌계단을 두었다. 상단에는 봉분과 상석·묘갈 등이 자리하고 있다. 정희계의 첫번째 부인[初配]인 서원염씨(瑞原廉氏) 묘는 정희계 묘 앞에 있고 단분에 호석을 둘렀다. 정길상 묘에는 옛 석물로 보이는 문인석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마모가 심한 상태이다. 정지례 묘에는 옛 석물로 보이는 묘표와 장명등이 있다. 묘표는 하엽형으로 보이는데, 연봉 부분은 떨어져 나갔다.
[금석문]
정희계 묘 신묘갈 전면에는 ‘보국숭록대부행판한성부사계림군증우의정시양경정공희계지묘배정경부인영산신씨부좌(輔國崇祿大夫行判漢城府事鷄林君贈右議政諡良景鄭公熙啓之墓配貞敬夫人靈山辛氏祔左)’라고 새겼다. 정희계의 첫번째 부인인 서원염씨의 묘표에는 ‘계림군정희계처곡성군부인염씨지묘(鷄林君鄭熙啓妻曲城郡夫人廉氏之墓)’라 새겼다. 정지례의 묘표는 하엽형으로 보이며 규모는 비좌 49㎝×26㎝×11㎝, 비신 40.5㎝×15㎝×88㎝, 관석 51㎝×16㎝×21㎝이다. 비신 전면에 ‘자헌대부한성부윤정지례지묘정부인민씨□□(資憲大夫漢城府尹鄭之禮之墓貞夫人閔氏□□)’라 새겼다.
[현황]
경주정씨 문중 묘역의 가장 상단에 정희계의 묘가 있고 그 위에 배위인 서원염씨의 묘와 정길상의 묘가 있다. 이들이 자리한 묘역 동편에 정지례의 묘가 있고, 묘역 서편에는 최근 건립한 신도비 3기가 있다.
[의의와 평가]
경주정씨 문중묘는 현재 경주정씨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조선 전기 상류층 가문의 묘역 조성이 어떠한 양식이며 그 특징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유적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