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마을은 자여마을에서 나누어진 지 채 150여 년밖에 되지 않는다. 그 이전까지는 송정마을·용정마을·단계마을과 함께 하나의 자여마을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래서 봉산마을 입향조는 자여마을의 입향조와 같다. 자여마을에 처음 들어온 성씨는 예부터 창원에 터를 두고 형성된 창원구씨와 창원편씨로 알려져 있으며, 이 후 봉산마을로 그 생활권이 확대되어, 지금의 마을 입향조가 된...
봉산마을과 송정마을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나누어졌으며, 골목길 옆에는 작은 도랑이 흐르고 있다. 봉산마을 뒤 전단산 자락에서 시작되는 이 도랑과 골목길은 봉산마을과 용정마을이 만나는 지점에서 시작하여 봉산리 45번지와 43번지, 15번지를 가로지른다. 특별한 이름을 갖고 있지 못한 이 도랑과 골목길은 마을의 가장자리를 따라 흐르며 마을의 옛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그...
자여마을에 있었다고 알려진 자여장은 현재 사라지고 없다. 이 때문에 자여장의 모습은 옛 기록과 주민들의 기억 속 이야기로만 전해지고 있다. 『창원부읍지』에 의하면 자여장은 창원도호부에서 동쪽으로 20리 거리에 있었다고 한다. 자여역이 있던 송정리에 있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나, 봉산마을 사람들에 따르면 자여장은 봉산마을과 송정마을의 경계선을 이루는 작은 도랑가를 따라서 형...
봉산마을 중앙인 16번지에는 ‘통샘 터’라는 글이 새겨진 표지석이 하나 있다. 이것은 최근까지 이용되었던 것으로 알려진 우물자리를 표시해 둔 것이다. 통새미라 불리던 이 우물은 예부터 물이 흘러넘칠 정도로 수량이 풍부하였으며, 날이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았다고 한다. 이 물은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여 사람들이 이용하기 편하였으며, 맛 또한 좋아 인근 마을 사람...
자여마을 동읍농협 앞에는 작은 골목길이 있다. 이 작은 골목길을 따라가서 송산노인정을 지나면 봉산마을에서 하나밖에 없는 구멍가게가 나타난다. 이 가게 앞을 지나 10m 가량 더 들어가면 통새미의 표지석을 볼 수 있다. 봉산리 16번지에 세워진 이 표지석은 옛날 마을의 주요 샘이었던 통새미를 기억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세워 둔 것이다. 마을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있는 통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