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 국가 산업 단지에 있는 두산 중공업에서 생산하는 해수의 담수화 설비.

[개설]

2013년 현재 담수 설비 시장에서 상용되고 있는 것은 다단 증발법과 다중 효용법, 역삼투압법의 세 가지 공정을 이용한 것이다. 다단 증발법[MSF] 공정은 순간적으로 수증기를 방출하는 현상인 플래싱[Flashing]을 이용한다.

두산 중공업은 혼합법[Hybrid] 방식의 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혼합법 방식은 두 가지 대표적인 담수 화공법인 증발법과 막분리법의 장점을 합친 것으로 보인다.

[연원 및 변천]

창원 국가 산업 단지에서는 두산 중공업의 전신인 한국 중공업에서 1978년부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해수 담수 설비를 제작과 시공하기 시작하였으며, 1982년에는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창원 종합 기계 공장을 준공하였다. 1999년에는 발전 설비 사업 구조 조정에 따라 현대 중공업과 삼성 중공업 발전 설비를 한국중공업으로 일원화하였다. 2001년에는 민영화와 사명 변경에 따라 한국 중공업을 두산 중공업으로 변경하였다.

[제도방법 및 특징]

두산 중공업은 2000년 세계 최초로 원 모듈[One-Module] 공법을 적용하여 24개월이던 담수 증발기 제작 기간을 12개월로 단축하였고, 공정 관리와 작업 방법 개선 활동을 통해 2006년에는 담수 증발기 최단 제작 기록[4개월]을 수립하였다.

두산 중공업은 국내 유일의 자체 프로세스 능력 보유 업체로서 기본 설계·제작·시공·시험 운전·A/S에 이르는 전 공정을 독자 수행하고 있다. 다중 효용법[MED]과 역삼투압법[RO], 수처리와 하이브리드 방식의 신기술을 적용한 대형 해수 담수화 플랜트를 세계 최초로 건설하였다.

[현황]

두산 중공업은 1978년 사우디아라비아의 파라잔[farasan] 담수화 공장 설비 구축을 시작으로 기술 축적과 사업 역량을 강화하여, 2008년 10월 현재 해수 담수 설비 분야에서 세계 최대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였다. 그간 두산 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랍 에미리트, 쿠웨이트 등의 사막지역에 대형 담수 플랜트를 일괄 도급 방식으로 건설하였다.

두산 중공업 창원 공장에서는 15MIGD[Million Imperial Gallon per Day, 1MIGD=4,546톤/일]급 이상의 담수 증발기를 연간 12대 생산할 수 있는 인력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2004년 1조 192억 원, 2005년 8252억 원, 2006년 8711억 원이다. 두산 중공업은 중동 국가들의 인프라 확충과 경제 개발 정책으로 해수 담수 설비의 수요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2년 12월 19일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제다에서 세계 최대 용량의 다단효용방식[MED]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준공했다. 얀부 2단계 확장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다단효용방식[Multi-Effect Distillation·이하 MED]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로 1기당 용량이 다단효용방식 해수담수화 설비 중 세계 최대인 15MIGD[6만 8190톤]이다. 이는 20여만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종전 세계 최대였던 UAE의 후자이라 2 해수담수화 1기당 용량[8.5MIGD] 보다 2배가량 큰 규모다.

두산 중공업은 기존 얀부 2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에 MED 방식 플랜트를 1기 추가하는 확장사업을 2011년 6월 착공해 18개월 동안 설계, 기자재 제작, 설치·시험 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방식으로 완공했다. 현장에서 생산된 담수는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인 메디나 지역에 공급된다.

2013년 8월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인 칠레의 에스콘디다에 광산용 담수를 생산하는 삼투압[Reverse Osmosis] 방식의 해수담수플랜트를 1억 300만 달러에 공급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