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의 양주소놀이굿에서 영감이 소 굴레의 치장에 대한 질문의 답으로 부르는 의식요.

[개설]

「굴레치장」은 양주소놀이굿의 ‘소마모색 타령’ 중에 나오는 마부의 타령으로서 무당[만신]이 소 굴레의 치장을 묻자 영감[원마부]이 이에 화답하여 부르는 소리이다. 「굽내력」 다음에 영감이 「굴레치장」을 시작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9년 양주문화원에서 발행한 양주향토자료총서 제2집 『양주의 옛소리』의 36쪽에 실려 있다. 「굴레치장」은 당시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방성리 주민 김인기[양주소놀이굿 기능 보유자]와 광적면 효촌리 주민 김환익[남, 69]이 소장하고 있는 가사집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서로 일치하지 않는 부분은 김인기 소장본을 기준으로 하여 양주문화원 향토사료조사팀이 정리하였다.

[구성 및 형식]

소의 굴레 치장을 치레하고 있는데, 천의 종류와 색깔에서부터 각종 장식에 쓰이는 여러 기구들의 멋스러움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내용]

외얼무명 전폭에다/ 삼색물 갖춰들여/ 하삼겹 사오겹에/ 생삼구겹 어울려서/ 양귀밑엔 쌍열대며/ 향나무 코뚜레치장 볼시면/ 명주팔사 십이겹에/ 백통장식 광못박아/ 솔상모 물려놓니/ 관자치장 제격이요/ 승마고삐 길게 늘여/ 이려 툭쳐 몰아가니/ 일양백이 빠르구나.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굴레는 마소 등의 머리와 목을 얽어맨 줄로 고삐와 연결되는데, 고삐는 소의 코뚜레나 말의 재갈, 굴레 등에 잡아매는 줄로서 마소를 몰거나 부릴 때 사용한다.

[현황]

양주소놀이굿은 현재 양주소놀이굿보존회를 통하여 전수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양주소놀이굿은 경기도 북부 지역의 독자적인 무당굿놀이로 재인식될 필요가 있으며, 의의 역시 이 점에서 찾아야 마땅하다. 「굴레치장」에서는 소를 위해 갖가지 귀한 천과 기구를 대령하여 가장 좋은 것으로 소의 외양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