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5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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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祈子致誠 |
이칭/별칭 | 기자 신앙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집필자 | 한정수 |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아들 얻기를 바라면서 행하는 의례.
[개설]
기자치성(祈子致誠)은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것으로 생각되는 대상물[삼신, 부처, 바위, 고목 등]에 자식을 점지해 달라고 치성과 기도를 드림으로써 아들을 얻으려고 하는 의식이다. 이를 남아 선호 사상이 강하였던 전통 시대에 아들을 낳기를 빌었던 기자 신앙이라고도 한다. 양주 지역에서도 아들을 낳기 위해 장독대 위에 물을 떠 놓고 치성을 드리는 풍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연원 및 변천]
기자 신앙의 연원은 오래되었다. 「단군신화」 중 웅녀가 단수(壇樹) 아래에 가서 아이를 갖고자 원하였다는 기록과 북부여 왕 해부루(解夫婁)가 늙도록 자식이 없어 산천에 제사를 올려 후사를 구하고자 하였다는 기록 등을 통해 나타난다.
기자 신앙의 대상을 보면 산신·용신[용왕]·삼신·칠성·부처[또는 미륵] 등의 신과, 암석·나무[또는 당나무] 등의 자연물이며, 그밖에 어느 특정 신이기도 하였다. 비는 곳은 산·내·바위 아래·나무 밑·절·삼신당·용왕당·칠성각, 불상 등이며, 혹은 집안의 어느 곳일 수도 있다.
비는 시기는 일정하지 않으나 대개 정월 대보름 또는 그 전날, 삼월 삼짇날, 사월 초파일, 오월 단오, 유월 유두, 칠월 칠석, 10월 3일, 매월 초사흘, 그리고 추석과 같은 명절의 전후였다. 치성 기간은 3일·7일·21일·100일간 등이었으며, 빌 때는 남들 모르게 보통 밤이나 새벽에 치성을 올렸다.
[절차]
기자 치성에는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였다. 때문에 치성 전에는 반드시 목욕재계를 하여 부정한 것을 없애고자 했다. 치성 방법에는 여러 가지의 것이 있었으나 양주 지역에서는 장독대 위에 정화수를 떠 놓고, 촛불을 켠 뒤 치성을 드린다. 일정 시간과 기간을 정하여 지속적으로 치성을 드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남아 선호 사상이 약화되어 양주 지역에서의 기자 치성은 최근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