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양주시 남면 경신리 못말 북쪽에 있는 산.

[명칭 유래]

마을에서 바라보면 이곳에서 맨 먼저 달이 뜬다 하여 달봉산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월봉산이라고도 불렀다. 달봉산이 있는 경신리(庚申里)는 상수리의 남양 홍씨 종중산인 망당산에서 볼 때 경신 방향, 즉 서남방에 있는 마을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 환경]

달봉산에서 동쪽으로 망녕들이 펼쳐져 있고 그 너머 남북 방향으로 신천이 흐르고 있다. 신천은 양주시 남면 상수리 북단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동두천시와 양주시 사이로 내려간다. 감악산 아래 양주시 남면·은현면·백석읍에 걸쳐 너른 분지형 들판을 형성하고 있고 감악산이 멀리 병풍처럼 북쪽을 막아주고 있다.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에서 양주시 남면 상수리로 이어지는 지방도 39호선이 달봉산 동쪽으로 지나가고 있으며 동두천시에서 양주시 남면, 백석읍에 이르는 지역은 산간 분지이다.

[현황]

달봉산의 높이는 126m이며, 봉우리가 마치 항아리처럼 오뚝한 모양을 하고 있다. 달봉산 정상에는 300여 년이 족히 된 굴참나무가 있어 오랜 세월 마을 사람들은 마을을 지키는 산신이 머무는 곳이라 떠받들면서 달봉산 산신에게 건강과 행운과 풍요를 비는 산신제를 지냈다. 그러나 현재는 산신제를 지내지 않는다. 여전히 오래된 굴참나무 군락이 있지만 일부러 달봉산을 찾아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 굴참나무는 본래 고양군에 있었는데 옛날에 조정석(趙井錫)이라는 사람이 캐서 이곳에 심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