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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이나 음력 정월대보름에 청소년들이 거북모양을 만들어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노는 놀이. 성남시와 가까운 경기도 광주(廣州)에서는 주로 음력 정월대보름에 논다. 정월대보름에 거북놀이를 할 때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 사람들의 놀이이다. 먼저 길놀이를 위한 거북이 만들기를 한다. 거북이는 옥수숫대나 비슷한 같은 재료- 왕골·덩굴·대나무·볏짚-를 사용하여 앞뒤에 두 사람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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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는 부녀자들의 집단 민속놀이. 기와밟기는 나라의 공주가 위험에 빠졌을 때 이를 구하기 위하여 마을의 부녀자들이 다리를 만들어 도망가게 도와준 것이 계기가 되어 나라를 위한 일을 기념하거나 자신의 자손의 복을 빌기 위해 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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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러진 빈 깡통을 발로 차며 노는 남자아이들의 놀이. 깡통이 우리나라에 유입된 근대 이후에 형성된 놀이로, 다음의 세 가지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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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유랑 예인 집단이 마을과 마을을 돌면서 공연하는 민속예능놀이. ‘남사당패놀이’라고도 하는데, 지금은 이 놀이 가운데 하나인 줄타기를 용인 민속촌에 공연한다. 전에 전문적인 예능 집단인 남사당패는 돈을 받고 오락을 제공하였다. 남사당패가 개발한 놀이는 풍물, 버나, 살판, 어름, 덧뵈기, 덜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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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서 매년 정월 보름에 행해지는 민속놀이. 널다리 쌍용거줄다리기는 ‘쌍용줄다리기’라고도 불리는데, 쌍용거줄다리기보존회의 김광영에 따르면, 판교동에는 1970년대 초반 경부고속도로가 나기 전 길을 가로지르는 신작로를 따라 길게 시장이 형성되었고, 이곳에서 정월 보름에 줄다리기를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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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빤지의 한가운데에 짚단이나 가마니로 밑을 괴고 양 끝에 한 사람씩 올라서서 마주보고 번갈아 뛰면서 즐기는 여자들의 놀이. 한자어로는 초판희(超板戱), 판무(板舞), 도판희(跳板戱)라고도 하며, 정초나 단오, 혹은 추석 같은 명절에 많이 행한다. 널뛰기는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일본과 중국에도 비슷한 놀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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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에서 정월대보름에 다리를 밟던 세시풍속의 하나. 다리밟기는 답교놀이, 답교, 다리빼앗기 등으로도 불리며 정월대보름에 동일한 발음의 다리[橋]를 밟으면 일 년 동안 다리[脚]가 아프지 않고 일 년 열두 달의 액(厄)을 면한다는 속신이 전해져 성행하였다. 귀천과 남녀노소를 가르지 않고 하는 놀이로 양반댁 아낙네와 부녀자들은 복잡하고 소란한 정월대보름을 피하여 전날이나 뒷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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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 지역에서 어린이들이 모여 닭 역할을 하는 사람을 잡으며 하던 전래 놀이. 사람들을 모아 닭 한 사람, 너구리 한 사람,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집안 식구 역할을 맡는다. 먼저 집안 식구 역할을 하는 여러 사람이 둥그렇게 둘러앉는다. 원 가운데 닭 역할의 한 사람이, 원 바깥에 너구리 역할의 한 사람이 서서 문답을 하기 시작한다. “너구리: 달걀 한 개를 주면 너를 잡아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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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내 공동노동조직체인 두레에서 행해진 놀이. 두레는 농민들이 농번기에 농사일을 공동으로 하기 위하여 부락이나 마을 단위로 만든 조직이다. 두레는 노동에만 주안점을 둔 것이 아니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놀이에도 관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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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은 말이 되고 다른 한쪽은 이 말에 올라타는 남자아이들의 놀이. 말타기 놀이는 전국적으로 행해지는 놀이이다. 특별히 때를 가려 행해지지는 않지만 추석에 많이 행해지는 진다. 동네의 아이들이 패를 나누어 가위, 바위, 보를 통해 진 쪽이 말이 되고 이긴 쪽이 타는 것이다. 말이 잘 버텨야 이기는 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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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 지역에서 아이들이 벌장수와 벌을 사는 사람으로 패를 갈라 놀던 놀이. 벌장수는 옛 경기도 광주 지역에서 전승되던 놀이로 어린아이들이 맨몸으로 하는 전래 놀이이다. 두 편으로 나뉘어 문답식으로 진행하며, 1인씩 들어가며 놀이한다. 승부를 가리지 않고 질문을 하며 벌장수와 벌을 구입할 사람으로 역할을 나누어 놀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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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거리(2.5~3m)에 상대편의 비석돌(손바닥만한 납작한 돌)을 세워 놓고 자신의 비석으로 상대편의 비석을 맞혀 쓰러뜨리는 아이들의 놀이. 전국적으로 행해지는 놀이로, ‘비석치기’, ‘비석차기’라고도 한다. 특별히 때를 가려 행해지지는 않지만 선선한 가을부터 추석에 많이 행해진다. 보통은 동네의 아이들이 패를 나누어 노는데, 전체적인 틀에 마을과 아이들마다의 창의성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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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정월 대보름날 행하는 탈놀이의 일종. 사자놀이는 나무, 대광주리, 또는 종이를 가지고 사자탈을 만들어 노는데, 하회(河回)에서는 주지놀음, 광주(廣州)에서는 사자놀음, 북청(北靑)에서는 사자놀음 등으로 불린다. 광복 8년 전까지만 해도 북청(北靑), 정평(定平), 종성(鐘城), 명천(明川), 회령(會寧), 경성(鏡城), 경흥(慶興), 고성(高城), 횡성(橫城), 순천(順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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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서 향토 농사 놀이 문화로 전승된 농악. 오리뜰 두레농악은 194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6.25전쟁을 거치고 1973년 7월 성남시에 구미리가 편입되고, 1989년 이 지역이 분당신도시 계획에 따라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는 등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두레 농악을 놀던 사람들이 흩어지게 되면서 오리뜰 두레농악은 사라질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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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서 대보름 사이에 가족과 혹은 마을사람들이 모여 윷가락을 던지고 말을 사용하여 승부를 내는 놀이. 한자어로는 ‘사희(柶戱)’라고도 한다. 이익(李瀷)의 『성호사설』 「사희조(柶戱條)」에서 “윷놀이를 고려의 유속(遺俗)으로 본다.”라고 하였다. 중국의 『북사(北史)』와 『태평어람(太平御覽)』 등의 문헌에 백제에는 저포(臂蒲)·악삭(握鷺) 등의 잡희(雜戱)가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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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짧은 막대를 치며 노는 아이들의 민속놀이. 이칭으로는 ‘메뚜기치기’·‘오둑테기’ 또는 ‘막대’,‘마때’등이 있다. 긴 막대로 작은 막대의 끝을 쳐서 공중으로 올린 다음 멀리 보낸다. 긴 막대는 ‘채’라 하고 작은 막대는 ‘메뚜기’라 하기도 한다. 채로 재서 점수를 재기 때문에 ‘자치기’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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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편을 나누어 각각 공채를 가지고 장치기공을 쳐서 상대편의 구문(毬門)에 넣어 승부를 다투는 놀이. 한자어로는 ‘봉희(棒戱)’라고 한다. 이칭으로는 ‘공치기’, ‘타구(打毬)놀이’ 등이 있다. 장치기 놀이는 음력 정초나 농한기에 주로 행해지는데, 기마 타구인 격구(擊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궁중에서 시작되어 민간으로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장치기는 현재의 하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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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에 여러 여자 아이들이 둘러 앉아 작은 접시를 돌리며 노는 놀이. 여러 여자 아이 중 술래를 가운데 앉힌다. 접시를 돌리다가 한 아이가 접시를 몰래 감추고 술래에게 맞히도록 한다. 술래가 맞히면 접시를 숨긴 아이가 다시 술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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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정초나 정월에 아이들이 제기를 가지고 발로 차기를 겨누는 놀이. 이칭으로는 ‘땅강아지’, ‘어지자지’, ‘헐랭이’ 등이 있다. 놀이 방법은 한 사람씩 차기도 하고 여러 사람이 하기도 한다. 제기를 차는 방법은 지방마다 혹은 노는 사람에 따라 규칙을 정하여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제기를 입에 물었다 차거나 제기를 차서 키를 넘기고 다시 차는 것과 같은 재주를 부린다. 잘 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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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날에 여러 사람들 혹은 마을 사람들이 양편으로 나뉘어 줄을 잡아 당겨 승부를 내는 놀이. 당나라 봉연(封演)이 쓴 『봉씨문견기(封氏聞見記)』에는 춘추시대 오(吳), 초(楚) 사이의 싸움에서 유래하였다한다. 그러나 풍년을 비는 농경의식으로 그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본다, 놀이의 초기 이름이 ‘발하(拔河)’로 농경과 관련 있음을 보여준다. 그 밖의 중국의 『수서』, 『전당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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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에 어린이들이 어미쥐가 새끼쥐를 데리고 가는 모양을 흉내내는 놀이. 놀이에 참가한 아이들은 일렬로 앉고 뒤사람이 앞사람의 허리띠를 꽉 붙잡는다. 이런 모양으로 맨 앞사람이 황새걸음으로 걷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은 모두 몸을 앞으로 구부린 모양이 되어 발끝으로 걸으며 앞으로 나간다. 단지 문헌으로만 전해지며, 앞으로 현지 답사를 통해 조사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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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첫 쥐날(上子日)에 행해졌던 전국적인 농경 관련 세시의례 솥에 콩을 넣고 주걱으로 볶으면서 “새알 볶아라, 쥐알 볶아라”를 주언하였다. 이렇게 하면, 그 해 새와 쥐가 곡식을 축내지 않고, 풍작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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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어린이들을 호랑이와 나무꾼으로 나누어 노는 놀이. 호랑이와 나무꾼 팀 나누어 선 다음 나무꾼이 “나무를 할까?”라고 말하면 모두가 호랑이편으로 가서 나무하는 흉내를 낸다. 이 때 호랑이는 나무꾼을 잡아 호랑이집으로 데려가 가둔다. 갇힌 나무꾼을 호랑이 몇몇이 감시한다. 잡히지 않은 나무꾼이 갇혀 있는 나무꾼을 손으로 쳐주면 갇혀 있는 나무꾼은 다시 살아난다. 빠져 나오고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