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에서 문학 활동의 발전과 회원 상호 간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직한 단체.
[개설]
문학단체는 시, 소설, 희곡, 수필, 평론 등 사상이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활동을 하는 단체로, 성남시의 대표적인 문학단체는 한국문인협회 성남지부라고 할 수 있다. 성남 지역은 정책적으로 급히 만들어진 도시였으므로 개발 초기에는 크게 내세울 만한 작가나 작품이 없을 만큼 전문 작가들의 모임이 아닌 동호인 성격의 모임에서 출발하였다.
[초창기 문학단체]
1973년 성남시에서 공모한 「성남시민의 노래」 가사를 지은 이재범을 포함하여 문한종·김병학 등이 1974년 성남문우회를 발족하였다. 성남문우회는 시인 배정웅을 초청하여 조언을 받기도 하며 동인 활동을 하였다. 이어 현장송·김민광·이석기 등은 산성문학동우회를 조직하여 동인 활동을 하였다. 1975년 8월 권기홍·이재범·배정웅·김은집이 발기하고 성남문우회와 성남문학동우회를 합하여 성남문학회를 결성하였다. 유해수·조윤제·김세억·김명희 등의 회원을 확충하고 회장에 권기홍, 부회장에 배정웅, 간사에 이재범을 선임하였다. 1975년 11월 21일 한국문인협회의 인준을 받아 한국문인협회 성남지부가 됨으로써 지역의 유일한 사단법인체로서의 공식 단체가 되었고, 회지 『성남문학』을 발간하였다. 1978년 장렬·김병학·최석운·김비오·김한성·이은명 등이 ‘싸리문’이란 동인회를 발족시켜 시 낭송의 밤 등의 행사를 주최하였다. 싸리문은 한국문인협회 성남지부가 침체될 당시 한국문인협회 성남지부의 시 분과 회원들을 받아들이며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한국문인협회 성남지부 산하단체]
한국문인협회 성남지부의 산하단체로는 문학시대, 에세이성남, 소설미학, 문예동인, 성남청년문학회, 한국작가동인회 등이 있다.
문학시대는 1987년 3월 김건중이 침체된 지역 문학을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결성하였다. 윤광섭·신난희·장렬·김만태·최석운 등 순수 성남 출신 등단 작가들과 염향화·이상근·강경옥·고중일 등의 문학도들로 구성되었으며, 매년 동인지 『문학시대』를 발간하고, 매월 문제 작가를 초청하여 문학 토론을 하는 외에도 매년 2회 성남아트리움에서 시 낭송회를 개최하고 있다.
에세이성남은 한국문인협회 성남지부가 주최하는 시민 백일장과 성남시가 주최하는 주부 백일장에서 입상한 주부들이 김건중의 지도하에 1991년 10월 성남여성문학회로 설립한 문학단체이다. 매월 문학 토론을 하며 1995년 『여성문학』을 창간하여 매년 출간하였으며, 2013년 에세이성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동인지 이름도 『에세이성남』으로 바꾸었다.
소설미학은 1981년 김건중·윤광섭·김만태 등의 소설가들이 만든 산성소설문학회를 모체로 하며, 1994년 1월 김건중·윤광섭·정선교 등이 새롭게 재결성하였으나 동인지 1집과 2집을 발간한 뒤 해체하였다. 대표는 정선교, 총무는 김향숙이 맡았으며, 회원으로 조민자·박수자·김영미·기정옥·윤태훈·문정희 등이 활동하여 지역 소설 문학에 기여하였다.
문예동인은 한국문인협회 성남지부 부설 문예대학 수료자를 중심으로 김건중이 1992년 9월에 결성한 동인으로 매월 문학 토론 및 작품 품평회를 통해 자질을 향상하다 1994년 해체되었다. 한국문인협회 성남지부 부설 문예대학은 1992년 6월 1일 한국문인협회의 후원을 받아 설립되었다. 문학 창작에 필요한 이론을 강의하고 기성 작가들의 경험을 통한 작법을 전수하며 문학 지망생들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매년 2회, 1회 3개월 단위로 개강하는데, 학장은 소설가 김건중이며 명예학장은 시인 이재범이다. 강사는 김건중·김은집·김장규 등이며, 초청 강사로 시인 조병화·이수화·김송배, 소설가 김병총·유금호·고성의, 수필가 및 평론가 강석호·유한근 등이 활약하였다.
성남청년문학회는 1991년 성남 지역의 젊은 문학도를 육성, 지원하기 위하여 한국문인협회 성남지부가 주도하여 설립한 문학단체로, 고종철·김상기·천준승·안광현·채경희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중 문학 단체]
1987년 6월 항쟁 이후 노동운동단체와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성남에도 민중문학 그룹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대표적인 예가 1989년에 설립된 성남노동자문학회, 1992년에 설립된 성남청년학교문학회, 1995년 설립된 분당청년문학회 등인데 이들은 2002년을 전후하여 모두 해체되었다.
[현황]
2023년 기준 성남 문단을 대표하는 문학단체는 한국문인협회 성남지부이다. 한국문인협회 성남지부는 부설 문예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연례사업으로 『성남문학』을 발간하고, 성남의 문단사를 수록한 『성남문학인 작품선집』을 격년으로 발간하고 있다. ‘전국탄리문학상’ 시상, ‘성남문학상’ 시상, ‘시민백일장’ 및 ‘문학강좌’ 개최, ‘성남사랑 학생 창작 글짓기 대회’ 개최, 『시민글 모음집』 출간, 주부 백일장, 시화전, 시 낭송회 등 다양한 문학 관련 사업과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성남지부의 2022년 활동을 살펴보면 『문학시대』 제34집 발간, 『에세이성남 제26집-바람따라 피는 꽃』 발간, 둔촌청소년문학상 백일장 개최 및 입상집 발간, 성남 학생 창작글짓기대회 및 백일장 입상집 발간, 『성남문학』 제46집 발간, 한국작가동인시화집 『별밤의 추억』 제16집 발간, 성남문화예술제 ‘시민백일장공모전’ 및 입상집 『언덕길』 발간, 제5회 전국탄리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하였다. 2023년에는 『2023 성남문학인 작품선집』을 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