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300690
한자 居昌屯馬里壁畵古墳
영어공식명칭 Tomb of Mural Painting at Geochang Doonma-ri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고분
지역 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 둔마리 산298-1
시대 고려/고려
집필자 배상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조성 시기/일시 고려 시대 - 거창 둔마리 벽화 고분 조성 추정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72년 12월 9일~1972년 12월 18일 - 거창 둔마리 벽화 고분 문화 공보부 문화재 관리국 주도로 발굴 조사 실시
문화재 지정 일시 1974년 9월 5일연표보기 - 거창 둔마리 벽화 고분 사적 제239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거창 둔마리 벽화 고분 사적 재지정
소재지 거창 둔마리 벽화 고분 - 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 둔마리 산298-1 지도보기
성격 유적|고분
양식 굴식 돌방무덤
크기(높이,지름) 8,094㎡
관리자 거창군
문화재 지정 번호 사적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 둔마리에 있는 벽화가 그려진 고려 시대 무덤.

[개설]

거창 둔마리 벽화 고분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가조면의 경계 지점인 금귀봉 동남쪽 산자락, 속칭 석장골 능선의 좁은 평지에 있다. 무덤 내부에는 굴식 돌방무덤[횡혈식 석실묘]을 시설하고 있으며, 돌방 벽면에는 회칠을 하고 하늘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의 모습[천인주악상(天人奏樂像)]이 그려져 있다. 동쪽 돌방[동실]에는 천녀(天女)들이 구름 위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있으며, 서쪽 돌방[西室]에는 서 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남아 있고 수염이 있는 남자도 보인다. 벽화 그림은 도교 요소가 가미된 불교 사상의 표현으로 해석되며, 현재까지 발견된 몇 안 되는 고려 시대 벽화 무덤으로 가치가 높다.

[위치]

거창군 거창읍에서 약 7㎞ 지점으로, 속칭 석장골 또는 재궁골이라 부르는 곳이다. 주소는 거창군 거창읍 남하면 둔마리 산298-1번지 일대이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거창 둔마리 벽화 고분은 1971년 11월 거창읍에 거주하는 김태순(金泰淳), 최남식(崔南植)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서울 대학교 김원룡(金元龍) 교수와 문화재 연구 실장 김정기(金正基)의 현지 조사를 통하여 고려 시대 벽화 고분임이 확인되었다. 이듬해 1972년 12월 9일부터 12월 18일까지 약 10일간 문화 공보부 문화재 관리국 주도로 발굴 조사를 하였다. 조사 결과는 1974년 『거창 둔마리 벽화 고분 및 회곽묘 발굴 조사 보고』로 공표되었다.

[형태]

무덤은 방형으로 지대석을 설치하였으며, 위에 호석(護石)을 올리고 봉토를 덮은 형태이다. 방형의 호석 앞쪽으로 동·서 양 방향에 각 1구의 문인석(文人石)을 세웠다. 동쪽 문인상은 높이가 232㎝이며 관모를 착용하고 있다. 서쪽 석인상은 가슴 윗부분이 없고 하반신만 남아 있다.

[출토 유물]

서쪽 돌방[西室]에서 옻을 칠한 목관의 부재와 함께 머리를 북쪽으로 한 성인 남성의 유골이 흩어진 상태로 확인되었다.

[현황]

무덤은 묘역의 범위를 나타내는 2단의 석축 위에 조성되었다. 방형의 봉분에 호석을 두른 형태이다. 호석의 규모는 남북으로 393㎝, 동서로 346㎝로 앞 뒤가 약간 긴 방형(方形)이다. 무덤의 내부는 화강암 암반층을 깎아 내고 동쪽과 서쪽으로 나누어 2기의 굴식 돌방으로 축조되었다. 내부의 전체 길이가 245㎝ 가량이며, 너비와 높이는 동쪽과 서쪽이 각각 92×90㎝, 93×93㎝로 서쪽 돌방이 동쪽의 것보다 약간 크게 지어졌다. 동쪽 돌방의 서벽과 서쪽 돌방의 동벽 가운데 부분에는 방형 투창(方形 透窓)을 두었다, 크기는 가로 35㎝, 세로 41㎝이다.

벽화는 무덤 내부 동쪽과 서쪽 방에서 확인된다. 모두 석벽에 회칠을 하고, 위에 색을 칠했다. 하늘을 나는 천사가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天人奏樂像]과 남자가 포함된 무용수의 춤 그림[舞踊圖] 등이다. 동쪽 돌방[東室]의 동벽에는 남북으로 각각 3명씩 모두 6명의 천녀를 묘사하였다. 2명은 춤을 추고 있고, 3명은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악기는 장고(長鼓)를 작은 끈으로 묶어 목에 걸고 가슴 앞으로 늘어뜨린 모습과 피리로 추정되는 관악기를 한 손으로 잡고 취구(吹口)를 입에 물고 있는 형태이다. 천녀의 머리 모양은 화관을 쓰고 깃 장식을 하거나 머리카락을 어깨 위로 두 갈래로 늘어뜨리기도 하였다.

동쪽 돌방 서벽에도 천녀가 한 명 묘사되어 있다. 머리에는 화관을 쓰고 머리카락을 두 갈래로 가르고 흰 끈을 매어 늘어뜨린 모습이다. 오른손은 피리를 연주하고, 왼손은 과일을 담은 접시를 받쳐 들고 있는 모습이다. 동쪽방 북벽에서는 적외선 쵤영을 통해 세로로 씌어진 3행의 묵서(墨書) 흔적이 발견되었다. 서쪽 돌방에서는 서벽에 인물도의 흔적이 남아 있다. 모두 3명이며, 머리 모양만 희미하게 파악되며, 가장 남쪽과 두 번째 인물은 화관을 쓴 천녀, 북쪽의 인물은 수염을 기르고 있어 남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거창 둔마리 벽화 고분은 현재까지 발견된 몇 안 되는 고려 시대 벽화가 그려진 무덤이다. 그 가치를 평가 받아 1974년 9월 5일 사적 제23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사적으로 재지정되었다. 무덤 내부에 그려진 벽화의 내용들은 피장자의 혼을 극락 또는 천계(天界)로 인도하고 그곳에서 편안히 머물 수 있기를 축원하기 위해 그린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주악 천녀를 중심으로 자유롭고 생기에 찬 필치와 구름 위에 서 있는 천녀의 모습 등은 고려 시대 사람들의 종교와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중요 자료로 평가된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