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약사사 경내에 있는 삼층석탑.

[개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에 있는 약사사는 한국대승불교여래종의 본산으로 전통사찰 제98호로 지정되어 있다. 1967년 3월 창건되었는데, 처음에는 남한산성을 축성할 때 건립되었던 9대 사찰의 하나인 한흥사(漢興寺)를 재건한다는 뜻에서 한흥사라고 하였다가 1968년 약사여래불(藥師如來佛)을 봉안하면서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건립경위]

1999년 3월 대웅보전을 신축하기 위해 전면의 대지를 정리하다가 석탑재와 다량의 기와 및 토기·자기 조각이 출토되었다. 지금의 삼층석탑은 출토된 석탑의 부재를 모아 복원한 것이다.

[위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에서 남한산성 남문 매표소로 올라가는 등산로와 인접하여 있는 약사사 대웅보전의 아래, 범종각의 오른쪽에 위치하여 있다.

[형태]

하층기단 면석(面石) 2매와 갑석(甲石) 부재 5매, 지붕돌[옥개석(屋蓋石)] 1석 등 출토된 석탑 부재들로 미루어 2층 기단을 구비한 삼층석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붕돌은 2층 지붕돌로 추정되며 낙수면의 경사가 비교적 급하고 길이도 짧은 편이지만 얇게 조성된 처마는 수평을 이루다 전각에 이르러 약간의 반전을 보이고 있다. 지붕돌의 아랫면에는 각형 4단의 지붕 받침이, 윗면에는 각형 2단의 탑신 받침이 조출되어 있다.

지금의 삼층석탑은 이 석탑 부재들을 모아 아래로부터 하층기단 면석, 갑석 부재, 지붕돌의 순서로 쌓여 있으며, 전체 높이는 1.9m이다. 많은 부분이 유실되었지만, 잔존한 각 부재가 신라 이후 확립된 전통 석탑의 기본 양식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고려 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황]

약사사 삼층석탑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산7-2번지[산성대로625번길 22] 남한산성 도립공원 내에 위치하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