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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 대야리 북쪽에 있는 감토산에 얽힌 이야기. 감토산은 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 대야리의 자연 마을인 대야 마을 뒤편 북쪽에 위치한 해발 520m의 나지막한 산이다. 감토산을 이곳 사람들은 ‘감토봉’ 또는 ‘감투봉’이라도 부른다. 감토봉에는 지명에 대한 전설이 전해 온다. 1976년 8월 2일 거창군 남하면 무릉리 마을에 사는 정계환[남,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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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고제면 농산리 입석 마을에 있는 선돌 유래에 관한 이야기. 「고제면 선돌 전설」을 통해 고인돌, 열석(列石)과 함께 대표적인 거석 문화(巨石文化)의 하나인 조상들의 암석 숭배 사상을 엿볼 수 있다. 하늘과 인간을 이어 주는 매개체인 선돌이 새벽에 걸어온 이야기와 바위가 굴러오다 멈추어 섰다는 이야기는 선돌이 신비한 생명력을 가진 신앙의 대상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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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에 있는 금원산의 유래와 금원산 중턱에 위치한 납바위에 관한 설화. 금원산(金猿山)에 있는 납바위에 금빛 나는 원숭이가 살고 있었는데, 원숭이 때문에 주민들의 피해가 꽤 많았다. 어느 날 한 도사가 이곳을 지나다가 주문을 외워 바위의 구멍을 막아 버렸다. 그 후, 원숭이로 인한 피해는 없어졌다. 금원산은 ‘금빛 원숭이’에서 유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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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양평리에 전해 내려오는 총각과 돈 많은 과부의 결혼과 관련된 설화. 「꾀를 내어 장가든 총각」은 총각이 꾀를 내어 돈이 많은 과부와 결혼한 기지담·지혜담이다. 2012년 12월 20일 향토 민속 보존 협의회에서 발행한 『거창 민담』에 「꾀를 내어 장가든 총각」이라는 제목으로 ‘기지·지혜’ 부분에 수록되어 있다. 1980년 12월 3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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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 대야리의 대야 마을에 있는 바위와 다리에 얽힌 이야기. 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 대야리의 자연 마을인 대바지[대야 마을] 남서쪽 400m 지점에 우뚝 솟은 바위를 ‘말뚝바위’라 하는데, 이 바위는 대바지에서 남상면 전척리로 건너가려 할 때 황강의 수심을 알려 주는 역할을 해서 마을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한다. 비가 많이 와서 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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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 무릉리 성척골 아래 위치한 안산과 조산에 얽힌 이야기. 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 무릉리 성재에는 성척골이라는 골짜기가 있는데, 성척골에는 옛날에 토고사라는 절이 있어서 ‘토고졸’이라고도 부른다. 성재에서 남서쪽으로 뻗힌 잔등의 끝부분을 안산이라 하고, 마을 남쪽 앞의 300m 지점에 있는 조그마한 동산을 조산이라 한다. 성척골과 안산,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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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에서 박문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박문수와 바위신」은 암행어사 박문수가 신이한 존재의 도움으로 민중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유형의 ‘박문수 설화’이다. 1980년 박종섭이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에 사는 이시균[남, 68세]에게 채록했고, 2012년 사단 법인 향토 민속 보존 협의회에서 발행한 『거창 민담』에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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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가조 지방에 살았던 고려 말기의 무사 유형귀의 이적과 자연 부락인 살목 마을의 이름이 유래된 이야기. 고려 말기 가조 지방 출신 유형귀는 열다섯 살에 무과에 급제하여 병조 참의를 지냈다. 향리에 머물며 국정의 문란함을 한탄하며 울분의 날을 보내던 어느 날, 가마소 가운데서 큰 말이 솟아오르는 것을 본 유형귀는 그 말을 하늘이 내려 준 것이라 생각하고 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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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에서 석순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거창군 가조면에 전하는 「석순이 이야기」는 전국에 널리 퍼져 있는 「내 복에 산다」 유형의 설화가 변형된 이야기이다. 1997년 박종섭이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기리의 주민 박대제[남, 85세]에게서 채록했다. 2012년 사단 법인 향토 민속 보존 협의회에서 발행한 『거창 민담』 ‘운명’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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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있는 아홉산과 아홉산에 있는 여러 골짜기 이름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아홉산은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와 거창군 마리면, 거창군 주상면 등 여러 지역에 걸쳐 있는 산이다. 아홉산은 거열산성이 있는 건흥산[572m]과도 이어져 있다. 아홉산은 취우령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아홉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취우령[795m]이기 때문이다. 경상남도 거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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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 무촌리 연수사에 있는 은행나무와 전나무에 얽힌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 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 무촌리에 있는 연수사에는 수령 1,000여 년 된 은행나무와 전나무가 마주 보고 서 있다. 이 두 나무에는 어느 어머니와 효성 깊은 아들의 이별에 얽힌 슬픈 사연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고려 시대에 왕족과 혼인하였으나 무신의 난으로 인해 남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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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한기리에 있는 산성인 하성과 관련된 이야기.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한기리에는 삼국 시대에 쌓은 성터인 하성이 있다. 하성은 한기리 오산 마을에서 동북쪽으로 약 300m 떨어진 지점에 있다. 하성은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92호[1983년 12월 20일 지정]이다. 성을 쌓은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삼국 시대에 신라의 침입을 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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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 무촌리에 전해지는 소금 장수와 웃도리 어멈과 관련된 설화. 「웃도리 어멈과 소금 장수」는 소금 장수 설화와 아기 장수 설화가 결합된 이야기이다. 「웃도리 어멈과 소금 장수」는 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 무촌리 지하동에서 1980 12월 1일 성판원[남, 당시 56세]이 제보하였다. 「웃도리 어멈과 소금 장수」는 박종섭의 『거창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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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에 있는 소머리 형상의 우두산과 관련된 이야기. 경상남도 거창군의 가조면과 가북면에 걸쳐 있는 우두산은 별유산, 의상봉이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의상봉(義湘峰)[1,046m]은 우두산(牛頭山)의 아홉 봉우리 중의 하나일 뿐이다. 우두산의 지명은 산의 형세가 소머리를 닮았다는 데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다. 또한 이백(李白)의 「산중문답(山中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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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양평리에서 거창 신씨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음석 전설」은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양평리에 있는 돌무덤과 거창 신씨와 관련된 명당 풍수담이다. 「음석 전설」은 1978년 7월 31일 박종섭이 거창군 거창읍 양평리에서 이기윤[여, 57세]에게 채록했다. 1997년 거창군에서 발행한 『거창군사』, 박종섭 편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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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에 있는 장군바위와 말바위에 전해 오는 이야기.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사병리 창촌 마을 뒤편 장군재로 오르는 길은 울창한 수목에 기암괴석이 곳곳에 널려 있다. 산 중턱에는 큰 바위 두 짝이 마치 방문과 같이 갈라져서 열릴 듯이 서 있는데, 이 바위를 ‘장군바위’, 혹은 ‘문바위’라고 부른다. 장군바위 옆에 말 대가리와 같이 생긴 바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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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송정리 절부리의 마을 지명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송정리 절부리는 절부 탐진 최씨와 관련하여 그 유래가 전한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1380년(고려 우왕 6) 왜구가 낭장(郎將) 김순의 아내인 최씨를 욕보이려 하자 최씨가 자결을 했는데, 그런 이유로 이 마을을 ‘절부의 마을[절부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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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 출신이자 동계 정온의 현손인 정희량의 이적에 관한 이야기. 조선 시대 무신년[1728] ‘이인좌의 난’ 주역이었던 정희량(鄭希亮)의 이적에 관한 이야기다. 정희량은 동계 정온의 현손이자 안음(安陰)의 초계 정씨(草溪鄭氏) 진사 정중원(鄭重元)의 둘째 아들인데, 어려서부터 비범한 데가 있었다. 자랄수록 재주도 있고 신언서판(身言書判)이 분명한 총각으로 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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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양평리에서 건달과 과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제발 좀 내리 대 주이소」는 백수건달이 과부를 유혹하여 행운을 얻은 해학담이자 지혜담이다. 2012년 사단 법인 향토 민속 보존 협의회에서 발행한 『거창 민담』 ‘해학’ 부분에 수록되어 있다. 박종섭이 거창읍 양평리의 신종건[남, 76세]에게서 채록하였다. 어느 마을에 키도 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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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주상면 성기리에서 주부치 희랑대사와 관련해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화엄종의 고승으로서 고려 태조 왕건(王建)[877~943]의 스승이었던 희랑(希朗]) 대사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희랑대사는 ‘주부치’라고 불리기도 했다. 희랑대사가 승려가 되기 전의 성이 주씨여서 ‘주부처’라고 불렸는데, 주부처가 나중에 주부치로 불리게 된 것이다. 경상남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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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에서 좋은 집터 덕분에 왕비가 된 자매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집터 잘 잡아 왕비 된 이야기」는 좋은 집터 덕분에 가난한 집 딸이 왕비가 된 명당과 관련된 풍수담이다. 1980년 박종섭이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의 주민 이문구[여, 82세]에게서 채록하였다. 2012년 박종섭 편저의 『거창 전설』(향토 민속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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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에서 꼴머슴의 구복 여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하늘에 복 타러 간 꼴머슴」은 꼴머슴이 하늘에 복을 타러 가는 구복 여행담이다. 거창 지역에서는 가조면에서 비교적 상세한 내용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2012년 사단 법인 향토 민속 보존 협의회에서 발행한 『거창 민담』에 「하늘에 복 타러 간 꼴머슴」이라는 제목으로 ‘전기(傳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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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의 효자 반전의 효성을 기리기 위해 내린 효자 정문 바위에 대한 이야기. 고려 우왕(禑王)[1365~1389] 때 거창 출신 반전(潘腆)은 늙은 아버지 봉양을 위해 고향인 위천으로 돌아왔으나 왜구의 침입으로 지새미 골짜기로 피난하게 되었다. 아버지를 등에 업고 무릎으로 가파른 바위 벼랑을 기어오른 반전의 흘린 피가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 붉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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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월성리 내계 마을에 있는 내계 폭포에 전해 내려오는 젊은이와 선녀의 이야기. 북상면 월성리 내계 폭포 전설은 「나무꾼과 선녀」 설화의 한 갈래다. 내계 폭포 아래에 사는 젊은이가 꿈을 꾼 뒤, 폭포의 꽃을 건져 온 덕분에 선녀를 아내로 맞은 이야기다. 내계 폭포에 얽힌 이야기에서는 선녀가 하늘로 돌아가기 전날 폭포 아래로 떨어져 죽자 젊은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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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에 전해 내려오는 명의 유이태의 의료담에 관한 이야기.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조선 숙종 때의 유이태는 거창군 위천면 출신으로 의술에 통달하였다. 여우로부터 얻게 된 구슬을 매개물로 명의가 된 후, 병을 해결하는 신의(神醫)에 가까운 의료담은 조선뿐만 아니라 중국에까지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유이태의 의료담에 얽힌 효행 설화는 효행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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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에 있는 행기숲과 그 아래로 흐르는 용소에 얽힌 이야기.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에 있는 용암정 일원의 행기숲은 「서동요」와 연관 있는 곳이다. 백제 무왕(武王)이 왕자였을 당시 선화 공주와 백제로 넘어오다 행기숲 경관이 너무 좋아 며칠 머물렀다고 한다. 일설에 의하면 선화 공주가 이곳 냇가에서 목욕을 하다 손에 낀 가락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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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 월평리에 있는 효부비에 관한 이야기. 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 월평리에 있는 효부비는 전쟁에 남편을 잃고 시아버지마저 병이 들자 자신의 발가락을 잘라 봉양한 며느리의 효행을 후세에 기리기 위해 세워진 것이다. 부모의 치병을 위해 헌신적인 효를 실천한 며느리에게 효부비를 내려 포상함으로써 효의 중요성을 강조한 당시의 유교 사상을 엿볼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