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가북면에서 재화와 용역이 거래되는 장소.

[개설]

삼국 시대의 거창은 지리적으로 깊은 산간 내륙에 위치하여 교통이 매우 불편하였고, 지정학적으로는 신라와 백제의 변방에서 피아간에 치열하게 공방하던 곳이었다. 따라서 인근의 주요 산물 생산지와 동떨어진 지리적 여건과 생산 활동에 종사할 여력의 부족, 자연적 산물 또한 그리 넉넉지 못한 혹독한 자연 조건 등으로 잉여 물자에 의한 교환 거래가 미처 성숙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거창의 시장은 조선 후기 사회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국가의 보호 아래 본격 개장하게 되었다.

가조시장은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에 자리한 재래시장으로 5일 간격으로 장이 펼쳐진다. 가조면과 가북면의 중심 시장으로 1954년 현 위치에 개설되었다. 그러나 건물 노후화로 그 기능이 쇠퇴하여 1996년 2동 28개 점포로 재건축하여 반상설 시장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장날에는 어물전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기타 생활 잡화가 거래되고 있다.

[구성]

거창의 시장은 크게 상설 시장 1개소와 재래시장[5일장] 3개소로 구성된다. 시장은 각 지역과 인근 지역의 중심 상권 역할을 해 왔으나 건물 노후화와 고객 편의 시설 미흡, 그리고 중소 할인 마트의 개점으로 인해 상권이 위축되고 있다. 이에 시설 보완과 ‘거창 시장 사랑 상품권’ 발행, 각종 행사 등을 통해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황]

사과, 고추, 참깨, 곡물, 잡화류, 복수박, 딸기 등의 특산물이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면적은 2,154㎡이고 매장 면적은 497㎡이다.

거창의 재래시장은 거창 시장, 가조시장, 위천 시장, 신원 시장의 4곳에서 5일 주기로 시장이 열렸다. 그러나 1981년 11월 거창 시장이 사단 법인 시장 번영회로 민영화되면서 5일 시장은 거창 시장을 제외한 3곳에서 열리고 있다. 거창 시장은 상설 시장의 형태로 전화되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