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열국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301105
한자 居烈國
영어공식명칭 Geoyeolguk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지명/고지명
지역 경상남도 거창군
시대 고대/삼국 시대/가야
집필자 백승옥

[정의]

고대 삼국 시대에 거창 지역에 있었던 나라[국(國)]의 이름.

[개설]

거열국(居烈國)은 가야(加耶)의 한 나라로 보지만 그 존재 시기, 내부 구조, 정치적 성격 등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거창군에서 편찬한 『거창군사』 등에서는 "삼한 시기 거창 지역에는 고순시국(古淳是國)이 있었고, 삼국 시대에는 고타(古陁), 거타(居陁), 거열(居烈-居列)이란 지명으로 불렸다."라고 되어 있다. 이로 보면 삼한 시기에는 고순시국이라는 삼한 소국(小國)이 있었지만, 이후부터 신라에 병합되기 이전까지는 거창 지역에서 나라[국(國)]의 존재는 상정하지 않고 있다. 단지 ‘○○’라는 지명이 있었다라고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신라 병합 이전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개봉 고분군, 무릉리 고분군 등의 존재는 고분이 축조된 시기에 나라[국(國)]가 존재했음을 보여 주는 고고학적 지표라 할 수 있다. 또한 『삼국사기(三國史記)』 권32에 보이는 ‘거열(居烈)’은 국(國)이라는 글자가 생략되었을 뿐, 거열국을 가리킴이 분명하다.

거열국은 변한 12개 소국 중의 한 나라가 성장 발전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소국의 이름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562년 신라에 의해 멸망당하였다.

[명칭 유래]

『삼국사기(三國史記)』 권32, 잡지(雜志) 악조(樂條)에 보이는 우륵이 작곡한 가야금곡 12곡 가운데 10개 곡명은 가야의 지명 또는 국명을 표기하고 있다. 그 가운데 아홉 번째인 ‘거열’은 거열국을 가리키는 것이다. 『일본서기(日本書紀)』 권19에 보이는 ‘자타국(子他國)’은 거열국에 대한 8세기 일본식 표기 방식이다. 이는 거타, 즉 거열에 대한 이표기이다.

신라는 주변 지역을 정복한 후, 그 지역의 국명을 그대로 사용하여 행정 구역상 군(郡)으로 편입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거열군도 그 이전 거열국이던 곳을 편입 후 거열군으로 편제한 경우였다. 이러한 제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고대 거창 지역에는 거열국이라는 가야의 한 나라가 존재했음은 분명하다.

[형성 및 변천]

거열국은 변한 12개 소국 중의 한 나라가 성장 발전하여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소국의 이름은 고순시국 또는 감로국 등의 설이 제기되어 있지만, 그 국명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이후 6세기 전반 대에는 백제의 수도 사비에서 열리는 가야 복건 회의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벌이기도 한다. 그러나 562년 신라에 의해 멸망당함으로서 거열국은 역사 속에서 사라진다.

[위치 비정/행정 구역상의 구분]

거열국은 현재의 거창 지역에 비정된다.

[관련 기록]

『삼국사기』 권32, 잡지 악조에 보이는 ‘거열’은 국(國)이라는 글자가 생략되었을 뿐, 거열국을 가리킴이 분명하다. 우륵이 작곡한 가야금곡 12곡 가운데, 중국 남조(南朝)에서 전래된 것으로 보이는 기악(伎樂)인 보기(寶伎)와 사자기(師子伎) 2곡을 제외한 10개 곡명은 가야의 지명 또는 국명을 표기하고 있다. 그 가운데 아홉 번째의 ‘거열(居烈)’은 지금의 거창 지역에 있었던 거열국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로 보면 거열국은 가야의 한 나라였다.

『일본서기』 권19, 흠명기(欽明紀)에 보이는 ‘자타국(子他國)’은 거열국에 대한 8세기 대 일본식 표기 방식이다. ‘자타’는 일본어로는 ‘고타’라고 읽는다. 이는 거타, 즉 거열에 대한 이표기인 것이다. 고대의 경우 편의상 한자의 음(音)을 빌어 표기했기 때문에 발음만 비슷하거나 같으면 어떤 한자를 사용하더라도 무방하였다.

『삼국사기』 지리지에는 “거창군(居昌郡)은 본래 거열군(居烈郡)이었다. 혹은 거타(居陁)라고도 하였다.”라고 되어 있다. 신라는 정복한 주변 지역의 국명을 그대로 사용하여 행정 구역상 군(郡)으로 편입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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