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의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300801
한자 出生 儀禮
영어공식명칭 Birth Rituals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남도 거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정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평생 의례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지역에서 산전부터 산후에 이르기까지 육아와 관련하여 행하는 의례로 통과 의례 중 하나.

[개설]

출생 의례(出生儀禮)는 흔히 산속(産俗)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에는 각종 기자 의례(祈子儀禮)부터 금기, 태교, 태 처리 방법 등의 임신과 출산의 전 과정이 포함된다. 출생 의례는 크게 산전속(産前俗)와 산후속(産後俗)으로 분류한다.

[연원 및 변천]

전통적인 가부장제 아래서 여성은 자식을 갖도록 강요받기 마련이어서 자식이 없을 경우에는 전생의 인과응보로 생각하여 죄의식을 갖게 된다. 조선 시대에 와서 형식적인 유교의 팽창으로 인해 가부장 제도의 남존여비 사상이 더욱 구체화되어 칠거지악이라는 불문율까지 생기게 되었다. 자식은 바로 가문을 영속시킬 유일한 방법이며, 생산력이었기 때문에 이를 둘러싼 민속이 생겨날 수밖에 없었다. 바로 자식을 바라는 간절한 염원 때문에 출생 의례가 발생하였다.

[절차]

1. 산전속

(1) 기자속(祈子俗)

바위, 물, 소문난 신수(神樹)나 당산에 제단을 차리고 기도 치성기를 하기도 하며 칠성, 산신, 용왕, 부처와 같은 신적인 대상을 찾아 백일 치성을 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미륵의 코나 성혈에서 채취한 돌을 갈아먹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간절한 염원만큼이나 다양하다.

(2) 태몽

태몽에 구렁이나 호랑이와 같은 큰 짐승이 나온면 남자아이를 잉태한 것으로, 닭이나 토끼, 지렁이, 실뱀 등 작은 동물인 경우 여자아이를 잉태한 것으로 본다. 주로 화초와 같은 식물의 경우 여자아이를 잉태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이 외에도 해나 달, 신, 조상신, 강이나 산 등이 등장하기도 한다.

(3) 임신부[태중(胎中)] 금기

대개 동물을 먹지 마라는 금기가 많다. 예를 들어 토끼를 먹으면 언청이를 낳고, 닭고기를 먹으면 닭살 피부 아이가 태어나기 때문에 이것들은 먹어서는 안 되는 금기 음식이다. 또 개나 돼지고기, 소고기 등을 먹으면 말 못하는 아이를 출산한다 하여 금기시하였다. 자라 고기를 먹으면 목 짧은 아이가 태어난다고도 한다. 식물의 경우 거의 금기시하지 않는다. 또 임신 중 부모는 행동거지를 바르게 해야 한다. 그래야 착한 아이가 태어난다고 믿는다.

2. 산후 의례[산후속]

(1) 태 처리

태는 며칠 간 살강에 올려놓았다가 마을 앞 개울가에서 태우는데 마을마다 정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 금줄 치기

외부인의 출입을 막기 위해 삼칠일[21일]간 대문에 금줄을 친다. 대문 바닥에 황토를 세 군데 놓기도 한다.

(3) 산후조리

아이를 출산하면 바로 미역국을 끓여 먹는다. 미역국을 먹으면 산모에게 좋기도 하지만 젖이 잘 나온다고 믿는다. 또 가물치나 잉어 등을 끓여 먹기도 하는데 이는 산모의 보양식이라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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