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가오리탕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300796
한자 - -湯
영어공식명칭 Dried stingray soup
이칭/별칭 건가오리탕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경상남도 거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태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통 음식|제사 음식
재료 가오리
관련 의례/행사 제례|차례
계절 사계절

[정의]

경상남도 거창 지역에서 마른 가오리를 이용하여 끓인 탕.

[개설]

거창 지역에서는 말린 가오리를 이용하여 탕을 끓여 제사상에 올린다. 대개 제사상에 올리는 제수(祭需)로는 메[밥], 탕[국], 조율시이(棗栗柿梨) 등의 과일과, 적(炙), 삼탕, 나물, 떡, 건어물, 술, 생선 등 일반적인 제물을 올린다. 반면 소주, 복숭아, 개고기는 올리지 않는다. 차례상의 차림도 동두서미(東頭西尾), 홍동백서(紅東白西), 좌포우혜(左脯右醯), 어동육서(魚東肉西) 등 우리나라 제사상 차림의 일반적인 형태를 따른다. 그러나 제사상에 마른 가오리탕을 올리는 것은 거창 지역만의 특징이라 할 것이다. 거창의 재래시장인 거창 시장의 건어물 판매장에 가 보면 가장 앞쪽에 마른가오리를 달아 놓은 것이 눈에 띈다. 제사상에 반드시 올라가야 하는 제물이기 때문이다. 마른 가오리탕은 원래 마른 가오리와 마른 문어를 솥에 담고 육수를 부어 삶은 뒤 넓은 제기 위에 가오리를 아래에 받치고 그 위에 문어를 올려놓는 형태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서는 마른 가오리는 그대로 사용하는데 문어는 생문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특징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데, 경북 지역에서는 돔배기를 필수 제물로 올리고, 충청도 지역에서는 큰 문어를 필수 제물로 올리는 것과 같이 거창 지역에서는 마른 가오리탕을 필수 제물로 올리는 것이다.

[연원 및 변천]

마른 가오리탕의 연원은 불분명하다. 그러나 거창 지역에는 고려 말 삼별초의 난으로 인하여 거제 지역 사람들을 가조현[가조면] 일대로 이주를 시킨 적이 있다. 이때 제물에 해산물을 올리던 풍속 또한 전해졌을 가능성이 높다. 즉, 거제에서 거창 가자미 혹은 거창 도다리 등이 유명한 것처럼 거제의 특산물인 마른 가오리를 제수로 올리던 풍속이 거창에 전해진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다.

[만드는 법]

마른 가오리탕은 건어물인 마른 가오리와 마른 문어를 솥에 담고 육수를 부어 삶아 낸 뒤 넓은 제기 위에 가오리를 아래에 받치고 그 위에 문어를 올려놓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거창 지역에서 세시 풍속 중 설날 상차림과 제사 상차림에 반드시 오르는 제수가 마른 가오리 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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