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5012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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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영덕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미숙 |
채록 시기/일시 | 1972년 7월 - 「마개 노래」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에서 고천수의 노래를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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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2년 - 「마개 노래」 영덕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영덕군지』에 수록 |
채록지 | 「마개 노래」 채록지 -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 |
가창권역 | 「마개 노래」 가창권역 - 경상북도 영덕군 |
성격 | 민요 |
기능 구분 | 노동요 |
형식 구분 | 선후창 |
가창자/시연자 | 고천수 |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어장의 그물을 당기거나, 배를 육지에 당겨 올릴 때 부르는 노래.
[개설]
「마개노래」는 바다 조업에서 그물이 가득 차서 그물을 당길 때, 노동의 고단함을 잊고 동시에 여러 사람이 동작을 맞추기 위해 불렀던 노동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1972년 7월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에서 고천수의 노래를 채록하였으며, 2002년 영덕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영덕군지』에 수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사설과 "에이아라 돌려보자"라는 후렴구가 있는 선후창 노래이다. 앞에 나오는 선창의 형식은 대체로 자유롭고, 후창은 처음 몇 대목만 "에이아라 돌려보자"이고, 나머지는 "에이아라 돌리보자"가 반복된다. 내용은 운반선이 막히도록 가득 실어 보자는 것과 주인 몰래 방어 한 마리를 훔쳐 여러 명이 술을 나누어 먹고 싶은 욕망을 표현하였다. 그러나 그 짓은 곧 도둑질이니 술이나 먹자고 한다.
[내용]
어허 마개야[선창]/ 에이아라 돌려보자[후창]/ 고기도 고기도 많이 들었다/ 에이아라 돌려보자/ 방에[방어]카나[랑] 광에[광어]카나 많이도 들었다/ 에이아라 돌려보자/ 어허마개야/ 에이아라 돌려보자/ 운반선을 맥히기[막히도록] 실어보자/ 에이아라 돌려보자/ 우리앞에 대어놓고/ 에이아라 돌려보자/ 군사들아 군사들아/ 에이아라 돌려보자/ 일을 알뜰히 알뜰히 해여보자/ 에이아라 돌려보자/ 한치기만 씨리면[실으면] 술이 한말이다/ 에이아라 돌려보자/ 방에 한마리 후비나라[훔쳐놔라]/ 에이아라 돌려보자/ 집에 구수가 소주 한빙[병]이 먹어보자/ 에이아라 돌려보자/ 먹자주의다 먹자주의다/ 에이아라 돌려보자/ 방에 한마리 천원 받는다/ 에이아라 돌려보자/ 천원 받으면 술이 두말이다/ 에이아라 돌려보자/ 여러기[여러 명] 먹어도 남는다/ 에이아라 돌려보자/ 전주[주인]보면 도둑놈 칸다/ 에이아라 돌려보자/ 우리들은 먹어보자/ 에이아라 돌려보자/ 그래 안된다 소주 한잔 주자/ 에이아라 돌려보자/ 내일일라 광에 한마리 후비자/ 에이아라 돌려보자/ 그마 술 먹자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어업이 생계인 어부들은 그물을 실어 당기고, 노를 젓거나, 닻을 감고, 가득 찬 그물을 터는 등 많은 일을 한다. 이때 노동의 고단함을 잊고 공동 작업을 잘 하기 위하여 그때그때 하는 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게 된다. 이때 부르는 노래들이 일종의 어업 노동요인데, 「그물 내리는 소리」, 「그물 당기는 노래」, 「그물 싣는 소리」, 「닻 감는 소리」, 「노 젓는 소리」 등이 있다.
[현황]
어업의 자동화가 많이 진행되어 경상북도 영덕 지역에서 「마개 노래」를 더 이상 듣기는 힘들다.
[의의와 평가]
영덕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마개 노래」는 고기를 잡는 노동자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영덕군의 「마개 노래」와 유사한 제목을 가진 노래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 노래가 유일한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전하는 「그물치기」의 사설에서 "사그 돌려라 사그 돌려라/ 마개를 사그 돌려라 에이-마이다"에서 '마개'라는 단어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