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룡리 당산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601105
한자 雲龍里堂山祭
영어공식명칭 Dangsanje in Unryong-ri(Religious Ritual for the Village Guardians)
영어음역 Dangsanje in Unryong-ri(Religious Ritual for the Village Guardians)
영어공식명칭 Dangsanje in Unryong-ri(Religious Ritual for the Village Guardians)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남도 순천시 주암면 운룡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해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운룡리 당산 - 전라남도 순천시 주암면 운룡리 지도보기
성격 마을신앙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 저녁
신당/신체 산제단|상당|하당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주암면 운룡리 운룡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공동제의.

[연원 및 변천]

운룡리 당산제는 매년 음력 1월 14일 저녁에 산제단, 상당, 하당에서 순천시 주암면 운룡리 운룡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의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운룡리 당산제는 산제단, 상당, 하당 세 곳에서 지내고, 헌식을 하는 곳은 12당산이다. 산제단은 마을 뒷산 산제골 입구에 있는데, 이름을 모르는 큰 바위 곁에 마련된 제단이다. 상당은 마을 중앙쯤에 있는 600년쯤 되었다고 알려진 느티나무인데, ‘당산할머니’라고 부른다. 상당에는 비슷한 크기의 나무가 두 그루 더 있지만, 거기에는 제를 지내지 않는다. 하당은 마을 입구에 있다. 마을 입구에는 거목의 느티나무 일고여덟 그루와 버드나무 두 그루가 작은 나무들과 함께 우거져 있는데, 그중에 한 나무를 ‘하당’, ‘당산할아버지’라 부른다. 또한, 지세가 용혈이라는 데서 비롯되었다 하여 ‘용당(龍堂)’이라고도 부른다. 마을 이름인 ‘운룡’과 근처의 비룡마을, 용두마을 등의 이름도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한편 하당은 좁은 범위로는 느티나무만을 지칭하지만, 넓게 보면 마을 입구의 숲과 바위를 포함한 지름 30여m 정도의 큰 구역을 말한다. 하당에는 12당산 중에서 열 개의 당이 들어 있는데, 금줄이 이곳을 삥 둘러쳐져 있다. 하당에는 용뿔바위, 용바위, 용소, 용당소 등 용과 관련된 바위와 소가 있다. 하당은 당산제 이외에도 기우제나 무속의례가 이루어지는 신성한 공간이다. 상당에 당산할머니가 그리고 하당에 당산할아버지가 거처하고 있는데, 그것은 뒤에 바뀐 것이라고 한다. 즉, 본래는 하당에 당산할머니가 있었는데, 하당을 통과해서 흐르고 있는 물이 무섭다고 하여 상당의 할아버지와 자리를 바꾼 것이라고 한다.

[절차]

운룡리 당산제의 준비는 1월 8일 열리는 순천시 주암면 운룡리 운룡마을 회의에서 화주와 제관, 축관, 헌관을 뽑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화주로 뽑힌 상당 화주, 하당 화주는 각각 자신의 집 앞에 금토를 놓고 금줄을 치며, 하당 화주는 공동 샘을 청소하고 거기에 금줄을 친다. 그런데 공동 샘을 사용하지 않은 대신에 개인 집에 우물이나 수도가 있으므로 화주 집만 금줄을 치고 금토를 놓는다.

제물을 사 오면 상당 화주 집에서는 나물, 떡, 김 등만 만들며, 하당 화주가 비린내 나는 고기와 생선을 보관하고 장만한다. 화주[혹은 화주 부인]가 음식을 장만할 때는 정성을 써야 한다. 제사 비용은 인구전(人口錢)으로 마련한다.

운룡리 당산제의 당일이 되면 산제, 상당, 하당 순서로 제를 지내며, 12당산에 헌식한다. 음식은 하당에 차렸던 제물을 골고루 나눈 것이다. 헌식은 상당 밑의 ‘탑’, 당산하네[탑1], 용뿔바위, 용소, 탑2·3, 수구맥이, 장군석, 용당소1·2, 다리목1·2 순서이다. 이렇게 헌식을 마친 뒤 모닥불 주위에서 음복했다. 과거의 경우 하당제가 끝나면 나발을 불어 제사가 끝났음을 알렸다고 한다. 그러면 운룡마을 사람들이 하당으로 내려와 함께 어울려 흥겹게 놀았다.

[축문]

당산제(堂山祭) 축사(祝辭)[하당 축문] 내용이다.

유세차 을해정월임술삭십오일병자유학감소고우(維歲次 乙亥正月壬戌朔十五日丙子幼學敢昭告于)

당산지신 금위백호촌락 호구자식(堂山之神 今爲百戶村落 戶口滋殖)

인물흥창 문학위흥 백곡풍양 육축번성(人物興昌 文學爲興 百穀豊穰 六畜蕃盛)

질역소제 려재진멸 서경대래 막비신사(疾疫掃除 厲灾殄滅 瑞慶大來 莫匪神賜)

근이청작 서착지천 우신 상(謹以淸酌 庶着祗薦 于神 尙)

향(饗)

[부대 행사]

운룡리 당산제를 지낸 뒤에 순천시 주암면 운룡리의 운룡마을에서는 2월 1일에 동편과 서편으로 편을 갈라 줄다리기를 했다.

[현황]

줄다리기는 6.25전쟁 직후까지도 젊은 청년들에 의해 산발적으로나마 전승됐으나 이후 중단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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