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90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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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노현 |
봉씨가 처음 상대원으로 이사왔을 때 상대원의 땅값은 굉장히 쌌다. 한 평에 천원 남짓. 그런데 지금은 전국에서 성남만큼 땅값이 많이 오른 데가 없다. 상대원시장에서 장사하던 상인들 중에도 복덕방에 자주 놀러다니고 땅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모두 잘 산다. 반면에 착실히 장사만 했던 사람들은 먹고사는 것으로 끝이었다.
다행히 봉씨는 아내가 서둘러, 이사온 지 10여년 만에 집을 장만할 수 있었다.
“집은 그때 집값이 쌌지요. 융자 끼고 그때 1500만 원인가 1400만 원 이래 샀는데, 57평이요. 그때 나는 사지 말자 카고 이 양반은 사자 했는데 그것도 융자를 많이 끼고. 그게 새마을 융잔가 무슨 융잔가 그랬어. 그래가지고 조금 조금씩 갚아가면서 했는데 그거라도 없으면 큰 일 날 뻔 했지요. 살 자리가 없지요. 그러니 여자 말을 들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