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에 있는 한회의 묘.

[개설]

한회[1550~1621]는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청주, 자는 민망(民望), 호는 태항(苔巷) 또는 유하(柳下)이다. 한지원(韓智源)의 아들이며, 1582년(선조 15) 진사, 생원이 되었고 이듬해 알성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586년(선조 19) 광흥창봉사를 거쳐 예조좌랑이 되었고 1594년(선조 19) 서장관으로 중국 명나라에 다녀온 후 공조참의를 역임하였으며 동부승지가 되었다. 이후 호성원종공신(扈聖原從功臣)에 녹훈되었다.

[위치]

한회의 묘는 분당구 율동공원 내 한명욱(韓明勗)의 묘 우측에 동남향하여 있다.

[형태]

정부인(貞夫人) 전의이씨(全義李氏)의 묘와 원형 쌍분을 이루고 있다. 봉분 중앙에 묘표, 혼유석, 상돌, 향로석이 있고, 상돌 좌우에 문인석 1쌍을 갖추고 있다. 이 중 문인석은 높이 106㎝의 소형인데, 머리에 삼량관(三梁冠)의 관모를 착용하고 있다.

[금석문]

묘표는 봉분 중앙에 위치하여 동남향하고 있다. 백색 화강암제의 비좌와 비신 월두형이다. 비좌는 4면에 안상문이 조각되어 있고, 상부에 전후 5엽, 좌우 1엽의 단판복련문이 조각되어 있다. 비신의 비문은 앞면에만 있는데, 세로 3줄로 ‘承政院承旨 贈吏曹參判兼弘文館提學韓公懷之墓 貞夫人全義李氏之墓(승정원승지 증이조참판겸홍문관제학한공회지묘 정부인전의이씨지묘)’라 새겨져 있다. 현재 비신은 흑적색으로 탈색 및 표면에 마모가 된 상태이다. 비의 총 높이는 141㎝로, 비좌 높이 26㎝, 너비 91㎝, 두께 54㎝, 비신 높이 115㎝, 너비 상 51㎝, 하 48㎝, 두께 15㎝이다.

[현황]

한회 묘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공원 내 청주한씨 묘역에 위치하며, 청주한씨 청련공파 종회에서 소유·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