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에 있는 한사무의 묘.

[개설]

한사무는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1452년(문종 2)~1482년(성종 13)에 걸쳐 살았던 인물이다. 본관은 청주로, 서평군(西平君) 한계희(韓繼禧)의 둘째 아들이다. 배위(配位)는 증정경부인(贈貞敬夫人) 원주변씨(原州邊氏)이다. 1467년(세조 13) 음사(蔭仕)로 종사랑(從仕郞)에 제수되어 문소전(文昭殿) 참봉이 되었다. 1481년(성종 12) 통훈대부에 승진하여 한성부판관이 되었고, 이어 사헌부 감찰, 군기시 주부가 되었다. 사후 좌참찬에 추증되었다.

[위치]

묘소는 분당동 약사암 뒤편 왼쪽 구릉에 서북향(西北向)하여 있는데, 묘소 상부에는 증정경부인 원주변씨의 묘소가 있다.

[형태]

봉분 하단에는 높이 60㎝의 백색 화강암 둘레돌을 원형으로 두르고 있으며, 봉분의 높이 130㎝, 직경 440㎝이다. 봉분 중앙에 묘표, 혼유석, 상돌, 4각 향로석 1기, 6각 향로석 2기, 장명등이 있고, 상돌 좌우에 문인석, 8각 망주석 1쌍 등 다수의 석물을 배치하여 있으나 원래의 석물은 봉분 좌측의 묘표 1기 및 우측에 놓여 있는 상돌이다. 묘역의 입구에는 1983년 건립한 신도비가 서북향하여 있다.

[금석문]

봉분 중앙의 묘표는 오석의 비신 전면에 세로 두 줄로 ‘贈崇祿大夫議政府左參贊行漢城府判官韓公諱士武之墓’(증숭록대부의정부좌참찬행한성부판관한공휘사무지묘)의 비문이 있다. 봉분 좌측에 원래의 묘표는 비좌와 일석(一石)의 비신 및 화관옥개석[지붕돌] 형태로 비신 앞면에는 세로 한 줄로 '通訓大夫行漢城府判官韓公之墓'(통훈대부행한성부판관한공지묘)의 비문이 있고, 뒷면에는 1533년(중종 28) 개립(改立)하였음을 기록한 건립연기가 있다. 비의 총높이 는 172cm로, 비좌 높이 28cm, 너비 80cm, 두께 48cm, 비신 높이 98cm, 너비 49.5cm, 두께 16cm, 지붕돌 높이 46cm, 너비 63cm, 두께 19cm이다.

신도비(神道碑)는 약사암 오른쪽 구릉 능선의 말단부에 서북향(西北向) 하여 귀부와 오석의 비신 및 이수를 갖추고 있다. 비신의 비문은 4면에 있으며, 전면의 비제는 ‘贈崇祿大夫議政府左參贊行通訓大夫漢城府判官韓公神道碑銘 幷序’(증숭록대부의정부좌참찬행통훈대부한성부판관한공신도비명 병서)이다. 전액(篆額)은 비신 상부 앞 1면에 짤막하게 ‘判官公神道碑銘’(판관공신도비명)이라 되어 있다. 비문은 사평후인(沙平后人) 이식(李植)이 찬하고, 방후손문학박사(傍後孫文學博士) 상갑(相甲)이 서하였다. 건립연대는 1983년이다

[현황]

현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산 64-1에 위치하고 있으며, 청주한씨 판관공파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