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19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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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집필자 | 최진아 |
[정의]
마을 수호신인 장승에게 지내는 동제의 일종.
[개관]
장승은 마을 수호신이기도 하지만, 산신, 당산, 서낭 등 마을의 주신에 부수적인 하위신일 경우 마을굿인 동제의 하나로 장승제가 행하여지기도 한다.
[내용]
장승제는 마을굿을 할 때 장승을 새롭게 깎아서 세우는 곳에서 크게 모신다. 과거에는 무당굿을 하였지만 요즈음은 주민들끼리 고사만 지내는데, 이때 장승제 분위기는 매우 떠들썩하고 흥겹게 지낸다. 이러한 사례로 분당구 동원동에서 2기의 장승이 있는데, 그 중 1기가 부러져 6년 전에 다시 세우면서 간단하게 고사를 지낸 경우를 들 수 있다. 반면에 마을의 하위신으로서 매년 장승 앞 터에서 의례를 지내는 경우에는 마을 제관으로 뽑힌 이들 위주로 간단하게 고사를 지내기도 한다. 그리고 자정이 되면 제관들은 마을 뒷산에 올라가 산신제를 올린다.
장승제에 비하여 산신제는 말없이 조용한 가운데 엄숙하게 행하여진다. 이는 과거 성남지역 야탑동에서 행해졌던 장신제가 대표적이다. 장신제는 ‘장신나무’(장승나무)라 하여, 장승을 대신하는 참나무 옆에서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즉 마을의 주신인 서낭과 산신은 당집이나 산정에서 엄숙한 유교식으로 모시고, 장승제는 마을 입구 혹은 장승터에서 잡귀를 물리는 식으로 간단하게 치러지는 것이다. 무당을 불러 마을굿을 하는 경우에는 산신을 모시고 마을을 한 바퀴 도는 돌돌이를 할 때 장승을 모시게 된다.
[현황]
동제의 목적과 기능이 마을의 평안을 빌고 결속을 다지는 데 있다면, 장승제는 마을의 액을 밖으로 내몰아 마을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현재 성남지역에서는 장승제의 흔적은 남아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