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981 |
---|---|
한자 | 使者三聖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진아 |
[정의]
무속의례에서 죽은 자를 저승으로 데려가는 저승사자.
[개설]
진오귀굿의 한 거리에서 모셔지는 신격으로, ‘시왕사자’ 혹은 ‘사재삼성’이라고도 불려진다. 만신들에 의하면, ‘사자삼성’은 사자가 3인이라는 의미로, 일직(日直)사자, 월직(月直)사자, 청직(靑直)사자 또는 흑직(黑直)사자 세 사자를 가리키는 것이라고도 한다.
[내용]
성남에서 활동하는 만신 장석만[1946년생]에 의하면, 진오귀굿에서 바리공주를 모시는 거리인 말미 바로 앞에 모시는 신격으로서, 본격적으로 망자를 천도하기 위한 천도의례가 시작됨을 알리는 신격이라고 한다. 즉 죽은 자를 저승으로 데려가는 사자로서, 굿을 행하는 재갓집에서 이 사자를 먹이기 위해서 따로 상을 차리기도 하는데 이를 사재상 혹은 사재삼성상이라고 한다. 3명의 사자를 위해 떡과 술 등이 3개씩 올려진다. 진오귀굿에서 사자는 한복 위에 쾌자를 입고, 머리에는 헝겊을 꽈서 머리에 두른 뒤에, 그 사이로 지화를 꽂는다. 사자는 희극적인 신격으로 묘사되기도 하는데, 진오귀굿에서는 망자의 가족과 친지들에게 울음을 멈추고 죽은 망자에 대한 생각을 잠시나마 잊게 하기 위해, 사자는 자신을 위해 차려진 상이 어디 있는지 잘 찾지 못하는 등의 행동을 함으로써, 가족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그렇다고 해서 가족들이 이 사자를 대충 대접하지는 않는다.
[의의]
이 사자는 망자의 혼을 명부로 호위하여 인도하는, 즉 시왕의 심판을 받게 하는 명부 소속의 존재이다. 저승세계로 가는 동안 망자의 평안은 전적으로 사자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에 잘 먹여서 보내는 것 또한 남아 있는 가족들의 임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