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8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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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匠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경희 |
[정의]
단단한 석재를 골라 조각하고 먹이 잘 갈리도록 다듬어 벼루를 만드는 장인.
[개설]
벼루는 지필묵(紙筆墨)과 함께 조선시대 선비들이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 반드시 갖춰야 할 문방사우의 하나였다. 벼루의 종류는 만드는 재료에 따라 돌로 만든 석제연, 쇠로 만든 철제연, 구리로 만든 동제연 등으로 나뉘며, 명칭은 일월연(日月硯), 용연(龍硯) 등과 같이 표면을 장식하는 문양에 의해 다양하게 부르기도 한다.
[내용]
근대 이전에 중요한 필기도구였던 벼루를 만드는 벼루장 신근식[1942년]은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16살 때부터 조부[신철휘]와 부친[신경두]으로부터 벼루 만드는 법을 배었다. 1963년 영춘공예사를 세워 본격적으로 벼루를 생산하였으며, 1998년에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6호 벼루장 기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그는 벼루의 원자재를 원활히 공급하고자 충북 단양의 자석(磁石) 광산과 강원도 정선의 홍계석 광산을 소유하여 중국의 단계석(端溪石)보다 더 좋은 벼룻돌을 공급하고 있다. 벼룻돌의 성패는 먹을 가는 연당(硯塘) 부분에 있는데 쇠꽃과 같은 유사(流砂)가 있어 표면이 꺼끌꺼끌해야만 먹이 잘 갈리고, 입자가 너무 고우면 먹이 잘 갈리지 않고, 너무 강하면 잘 갈리는 대신 먹빛이 좋지 않다.
벼루장 3대째인 신근식은 미리 마련한 초안대로 단단한 원석을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그 위에 여러 가지 다양한 문양을 새겨 넣은 후 표면을 갈아 벼루를 만드는데, 먹이 잘 갈리는 이 벼루는 문인이나 동양화가들의 애호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