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01~1989. 성남초등학교 신축 교사의 부지 등을 제공한 육영사업가.

[생애]

박천복은 1901년에 출생하여 정식으로 교육을 받지는 못했지만 면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사회 활동을 본격화하였다. 박천복이 성남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것은 사회적 환원을 실천적으로 보여 주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성남초등학교의 신축 교지를 기증하는 한편 사회 공적 시설인 성남출장소의 부지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사회가 혼란한 해방공간에서 민족의 장래를 내다보고 직접적으로 실천한 육영사업 등에 종사하던 박천복은 1989년에 사망하였다.

[활동사항]

1952년 4월 25일에 시,읍,면의회의원 선거가 실시되었다. 성남지역의 경우 돌마면, 낙생면, 대왕면에서 각 10명의 면의원이 선출되었다. 특히 중부면 성남출장소 관내는 산성 동부의 중부면과 합하여 11명의 의원이 선출되었는데 박천복도 당선되었다. 중부면에서 실시한 단체장 선거는 지방자치제의 성격을 지니는 것으로 단체장이 의회 해산권을 갖는 것이 특징이었다.

박천복은 무학이었지만 육영사업에 관심을 기울여 사회적으로 공헌하였다. 1948년 수진리 간이학교(簡易學校)가 성남국민학교(城南國民學校)로 승격되었다. 그러나 신축 교사를 위한 학교 부지가 부족하자 탄리(炭里)에 소유한 자신의 토지를 제공하여 학교부지로 희사하였다. 1946년 성남출장소가 개소될 때에도 자신의 토지를 출장소 부지로 제공하였다. 이러한 토지 기부 행위에 감사하는 면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성남초등학교 교정에 공덕비를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