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1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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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盆唐區雲中洞地域-誌-平生儀禮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
•출산과 태몽 - 정숙현 여사는 나이 어렸을 때 장남을 임신하고, 참외를 3-4개 따고 싸리 보구리에대가 수박 세 개를 담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차남 태몽은 친정집 우물 앞에 오디나무가 있는데, 큰 구렁이가 자기의 팔을 깨물어서 아주 놀라 잠을 깼다. 큰 구렁이를 보았기 때문에 둘째아들의 몸이 다른 아이들보다 컸다고 믿고 있다.
딸을 임신했을 때에는 태몽이 좀 달랐다고 생각한다. 장녀를 임신했을 때는 어느 산에 가니 놋그릇이 그냥 궤짝에 하나 가득 있었는데, 뚜껑이 안 덮인 걸 꺼내 왔다. 그래서 그런지 딸이 혼자 됐다고 굳게 믿고 있다. 갑자기 사위가 죽은 것을 태몽에서 찾고 있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
한편, 정숙현 여사는 자부들의 태몽을 대신 꿔 준 경우도 기억하고 있다. 큰 손자의 태몽은 아무도 못 꾸었는데, 자신만 꾸었다고 한다. 작은 돼지새끼 까만 게 옆구리를 핥는 꿈을 꾸면서 “이걸 내다 둬야지, 새끼 있는데 왜 여기 들어왔어?”라는 말까지 했다. 이웃집 할머니가 오셨기에 이런 얘기를 했더니, 손자 볼 꿈이라는 것이었다.
•가정신앙 - 가을에는 떡을 해놓고 고사를 지냈다. 옛날에는 무당을 불러더가 굿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고 치성을 드린다. 부엌이나 장독대 같은 곳에 떡을 올리고 소원을 비는 정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