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1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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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盆唐區雲中洞地域-誌-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
[운중동의 지명설화]
•갓굴길 - 갓골길의 변한 발음
•나무굴고개 - 분당에서 광주 쪽으로 넘어가는 고개. 예전에는 나무가 많고 너무 험할 뿐만 아니라, 도둑들도 출현하여 청년들도 왕래하기를 두려워하였다고 전한다.
•달래고개 - 금토동에서 상도동 넘어가는 고개의 이름이다. 옛날 비가 오는데 누이의 젖은 몸을 보고 욕정이 발동한 남동생이 돌멩이로 자신의 성기를 내리쳐서 죽었다. 그러자 누이가 “한번 달래라 보지.”라고 했다는 데에서 유래한다. 충주의 달래강전설과 유사한 이야기이다.
•동녘 - 75번지에 있는 곳으로 옛날 정씨네 묘막이 있었다고도 하고, 지금도 옛날 기왓장 같은 유물이 산포되어 있는 곳이다.
•말무덤 - 말의 무덤이었다고 전하는 무덤인데, 아기장수 설화의 일부로 보인다.
•서돌 - 25~26번지 일대에는 돌이 많다고 하여 이렇게 불렀다.
•쇠푸니고개 - 정확한 위치는 미상이나, 갈 적에는 쇠달구지에 물건을 싣고 가고 올 때에는 돈을 가져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석(石)+돌’에서 ‘ㄱ’이 탈락한 발음인 듯하다.
•웃뫼루니와 아랫뫼루니 - 윗산운동과 아랫산운동의 순우리말 표현으로, ‘뫼[山]+룬[雲]+이’의 구조이다.
•음달산과 양달산 - 대장동 쪽의 산은 그늘이 든다고 응달산, 한국학중앙연구원쪽은 양달이 든다고 양달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장자터 - 안동김씨 또는 경주이씨의 집터자리도 전하는데, 부자집의 재물을 우물에 묻었다고 한다. 태백산 황지못에 전하는 장자못 설화의 유형으로 보인다.
•진터 - 군사들이 진을 쳤다고 전한다.
•청계산의 빈대절터 - 청계산에 있던 청계사라는 절은 빈대가 너무 많아 폐사가 되었다고 전한다. 폐사의 유래로 전국적으로 전하는 설화이다.
•하우고개 - 남한산성에서 안산으로 가는 고개이름인데, 두 사람이 다투다가 원님을 찾아갈 길이 너무 멀어 이곳에서 화해하였기 때문에 고개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운중동의 인물설화]
•청백리 이야기 - 용인이씨의 22대조인 강원도관찰사공이 너무 청렴하여 임종시에는 부채와 담뱃대밖에 없었다. 이에 국가에서 청백리상을 내리고 장사비용을 모두 부담했다고 전한다.
•효자문과 호랑이 - 용인이씨의 선조 중에서 뛰어난 효자가 있어서 국가에서 홍살문을 내렸다고 전한다. 한번은 호랑이가 와서 자기 아버지를 물어가려고 하니까, 아들이 아버지 대신 물려갔다고 전한다.
⑻ 노래
운중동은 농사를 ‘천하지대본’이라고 중시하던 곳으로, 민간신앙의 흔적이나 농업과 관계된 농요 등이 많이 전해졌다. 하지만 도시화가 됨에 따라 이용환씨가 어렸을 때에는 이미 사라지고 있었다. 어려서 흔히 듣던 논에서 김매면서 부르던 노래도 곡조와 가사를 모두 기억하지 못하여 채록에는 실패했다.
이용환옹의 부인인 정숙현 여사도 모를 심는다거나 김을 맨다거나 할 때 무엇인가불렀던 노래가 있었다는 것은 기억하지만, 가정적으로나 성격적으로 유흥을 즐기지 않는 분위기로 인해 구체적인 내용은 기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