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0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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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俗談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상규 |
[정의]
옛적부터 민간에 전하여오는 알기 쉬운 격언.
[내용]
속담은 대체로 교훈이나 풍자를 하기 위하여 어떤 사실을 비유의 방법으로 서술하는 간단한 관용어구이다. 따라서, 속담이 어느 한 지역에서만 통용되는 것은 아니고, 전국적으로 통용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들 속담 중 성남지역에서 많이 인용되는 것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 복날 개 패듯 한다
- 가랑비에 옷 젓는다
- 달무리 지면 다음날 비가 온다
- 아침 안개가 끼면 날이 맑다
- 딸은 가을볕에 내보내고 며느리는 봄볕에 내보낸다
- 가난도 스승이다
-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
- 평양감사도 제가 싫으면 그만이다
-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 말 많은 집에 장맛도 쓰다
-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 원님덕에 나팔 분다
- 한푼 아끼려다 백냥을 잃는다
- 하룻망아지 서울 다녀오듯 한다
- 앞길이 구만리 같다
- 마누라가 예쁘면 처갓집 말뚝 보고 절한다
- 낙동강 오리알 떨어지듯 한다
- 벙어리 속마음은 그 어미도 모른다
- 낫으로 몸을 가리기
- 메기가 눈은 작아도 저 먹을 것은 알아본다
- 원숭이 이 잡아 먹듯 한다
- 길 동무가 좋으면 먼 길도 가깝다
- 사발에 든 고기나 잡겠나?
- 되는 집에는 소를 낳아도 큰 소만 낳는다
- 여우 볕에 콩 볶아 먹는다
- 정(情)들었다고 정담(情談)마라
- 뒷간과 사돈집은 멀수록 좋다
- 닭 벼슬이 될망정 쇠 꼬리는 되지 말아라
- 바람벽에도 귀가 있다
- 구름이 자주 끼면 비가 온다
- 비렁뱅이 비단 얻은 격이다
- 남자는 이레 굶으면 죽고 여자는 열흘 굶으면 죽는다
- 봄돈 칠푼은 하늘이 다 안다
- 박 우물에 헤엄칠 사람
- 부모님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 쫒겨가는 며느리 대답질하듯 하다
- 부모님 상고에는 먼 산이 안 보이더니 자식이 죽으니 앞뒤 산이 안 보인다
- 어린아이 팔 꺾은 것 같다
- 가난 구제는 나랏님도 못한다
- 가난한 집 제삿날 돌아오듯 한다
- 가까운 남이 먼 일가보다 낫다
- 가는 손님은 뒤꼭지가 예쁘다
- 궁하면 통한다
- 끓는 국에 맛 모른다
- 나 먹자니 싫고 개 주자니 아깝다
- 긴 병(病)에 효자 없다
- 개미에게 불알 물렸다
- 깐깐 5월, 미끈 9월
- 까막까치도 집이 있다
- 동네마다 후레아들 하나씩 있다
- 대장장이 집에 식칼이 없다
- 얕은 내도 깊게 건너라
- 송곳 박을 땅도 없다
- 싼 것이 비지떡
- 산이 커야 골이 깊지
- 상시에 먹은 마음 취중에 나온다
- 제 발등에 오줌 누기
- 장님 잠 자나 마나
- 오는 정이 있어야 가는 정이 있다
- 웃음 속에 칼이 있다
- 죽은 정승이 개만도 못하다
- 집을 사면 이웃을 본다
- 커도 한 그릇 작아도 한 그릇
[의의]
이상의 속담을 통해서 성남시민의 의식 속에는 어떤 뿌리 깊은 심층적인 사고체계가 있는지 연계시킨다면, 다음과 같은 해석을 할 수 있다.
(1) “까막까치도 집이 있다”를 통해서 본다면, 조그만 집이라도 장만해야 한다는 굳은 신념이 이러한 성남이라는 신흥도시를 건설한 원동력이 되었다.
(2) “송곳 박을 땅도 없다”라는 속담은 초기 성남 이주민의 ‘참혹했던 과거상’을 보는 것 같다. 말하자면 처음 ‘철거민’ 등이 성남에 왔을 때에는 얼마나 살기도 힘들고 또한 좁은 땅에서 집을 갖고 살기란 정말 ‘하늘에서 별을 따는 것’처럼 어려웠을 상황을 알 수 있는 듯하다.
(3) “가난한 집 제삿날 돌아오듯 한다”에서는 처음 타향에서 이주해온 서민들이 ‘사는 것도 빠듯한데’ 많은 ‘행사’가 금방 닥쳐오는 것을 ‘탓’하는 언어행위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가난'과 ’통과의례‘가 동시에 겹쳐 있음을 말하는 속담이다.
지역적으로 성남만을 따로 떼어서 생각하기 어렵지만, 이러한 속담의 내용을 통해서 성남시민들에게도 우리 민족이 겪어온 애환이 그대로 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