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0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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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美術 |
영어공식명칭 | the fine arts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영애,김정진 |
[정의]
경기도 성남시에서 아름다움을 조형적으로 형상화하는 회화, 조각, 건축, 공예, 서예 등의 예술 활동.
[개설]
우리나라의 미술은 남쪽 농경사회에서 생겨난 자연주의 양식이 기본 조류로서, 다른 민족의 미술과는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다. 즉 우리나라의 산은 둥글고 굴곡이 적어 초가의 지붕 곡선과 어울리는 조화로운 경치를 만들고 있으며, 기후가 건조하고 하늘이 맑아서 가을의 푸른 하늘과 봄의 아름다운 꽃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대변하고 있다. 이러한 지세와 기후, 그리고 풍토는 부드럽고 평화로운 자연환경을 형성하고 있으며, 열악한 환경과 조건에서 신도시를 건설한 성남인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어 성남의 미술계를 풍요롭게 하고 있다.
성남 지역 미술계의 변천은 1970년대 미술 교사 중심의 활동, 1980년대 한국미술협회 성남지부의 창립, 1990년대 이후 분당신도시 개발과 미술 동호인의 확대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1970년대-미술 교사 중심의 활동]
성남 지역 미술은 도시개발 이전에는 특기할 만한 작가나 작품 활동이 없고 문화재적 가치의 작품도 없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성남 지역에 미술인의 활동이 나타나 미술 발전의 계기를 이룬 것은 이 지역에 학교가 잇따라 설립되고 중고등학교 미술 교사들이 부임해 오고부터였다. 1973년 성남이 시로 승격하자 성남시와 경기도 성남교육청[현 경기도 성남교육지원청]에서는 각종 미술 행사를 개최하여 성남 미술인의 동참을 유도하였다. 그 결과 예술인들의 활약이 본격화되어 1974년 박승빈(朴昇彬)[한국화, 성남서중학교 교사], 남궁원(南宮沅)[서양화, 성남서고등학교[현 성남고등학교] 교사], 윤경조(尹京兆)[서양화, 풍생고등학교 교사] 등이 주축이 되어 성남미술인회를 발족하고 미술인의 결집을 시도하였으며, 이듬해인 1975년 10월 회원전을 개최하면서 비로소 성남 시민들에게 지역 미술인의 존재를 인식시켰다.
1976년 10월 한국미술협회 성남지부 창립 준비전에 인천, 수원, 안양 등 인접 지역 미술 작가들의 작품도 더하여 성남상공회의소 강당에서 개최하고 미술 단체 결성을 시도하였으나, 미술 교사들 사이의 갈등으로 무산되었다. 이 무렵 성남 지역 최초의 미술 학원을 개설한 김한성(金漢成)[서양화]과 김은집(金銀潗)[한국화] 등이 일요화가회를 발족하여 회원전을 개최하였으며, 1977년 7월 18~23일 경기은행 2층 강당에서 열린 가칭 성남예총 주최의 ‘제1회 성남명사취미전’에는 서예 작품을 출품한 홍덕선(洪德善)[한국도로공사], 조영기(曺永基)[수진초등학교 교감]와 서양화의 윤경조[풍생고등학교 교사], 김한성[성남미술학원장], 김길배(金吉培)[서예] 등이 참여했는데 이들은 이미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 입선한 작가들이었다.
1978년에는 박승빈(朴昇彬)의 동양화 개인전이 열렸고, 1979년에는 김한성(金漢成)의 서양화 개인전이 열려 성남 지역 최초의 장르별 개인전 효시가 되었다. 1979년 임홍규(林弘圭), 윤영복(尹榮複) 등 서예와 한학 전공의 권오호(棬五虎), 이동길(李東吉) 등이 성남서우회를 구성하여 친목 도모와 서예 인구의 저변확대를 시도하였다. 이후 한국화의 김길배(金吉培)·김영묵(金永黙)·서기옥·최석현·이경기(李慶琦)·이병섭(李柄燮) 등과 문인화의 손인식(孫仁植)·김은집·김철완(金哲完)·김영실(金榮實)·박종철 등이 참가하여 1982년 성남서화가협회로 확대 개칭하였다.
한편, 1980년 9월 인천에서 개최된 제16회 경기도미술전람회에 성남서우회 회원들이 작품을 출품하여 서예 부문에서 임홍규, 한국화 부문에서 김은집이 성남 지역 화가로서는 최초로 입선하였다.
그 후 1982년 제18회 경기도미술대전에서 남궁원이 서양화 부문 최고상, 김길배가 서예 부문 동상, 임홍규·윤영복이 서예 부문에서 각각 특선의 개가를 올렸다. 동년의 제1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는 김길배·임홍규가 서예 부문에서 입선하였고 김원술(金元述)이 한국화 부문에서 입선하였다. 또 성일고등학교 2학년 유근택이 한국화 부문에서 입선하였으나 시상식 날 학생이라는 이유로 취소되어 미술계의 논란을 일으키는 등 성남 미술인들의 개인 창작 활동이 괄목할 만큼 향상하였다.
[1980년대-한국미술협회 성남지부 창립]
1983년 9월 27일 중고등학교 교사들과 대학 교수들이 뜻을 모아 초대 지부장 남궁원을 중심으로 한국미술협회 성남지부를 설립하여 시 승격 10년 만에 성남 미술계의 공인 미술단체가 출범하게 되었다. 같은 해 10월 22일부터 27일까지 성남시민회관[현 성남아트리움] 전시실에서 창립전을 개최하였으며, 1985년 ‘제39회 경기미협전’과 세계 명화전 ‘피카소전’을 유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1986년 3월 20일 인준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성남지회의 창립 기념전에는 한국미술협회 성남지부가 불참하며 성남미술교사회에서 이름을 바꾼 성남시조형작가회와 성남서화가협회, 성남연서회, 정묵회가 특별 회원 단체로 참가하여 3월 19~21일까지 성남시민회관 전시실에서 특별 기념전을 주관하였다. 이밖에도 1984년에 창립된 84미술동인회와 1986년 여름에 창립된 예인회(藝人會)의 활동이 두드러졌으며, 1987년에는 ‘성남미술상’을 제정하여 성남 지역 미술인의 사기를 높였다. 1988년 10월 3년간 불참하였던 한국미술협회 성남지부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성남지회의 회원 단체로 입회하여 1989년 10월 7~12일까지 개최된 ‘제4회 성남미술대전’을 주관하였으며, ‘한국미술협회 성남지부 회원전’, ‘성남미술대전’ 등을 매년 개최하였다.
[1990년대-분당신도시 개발과 미술 동호인의 확대]
성남시의 미술이 한 차원 더 높게 발전한 것은 1990년대 분당신도시가 조성되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미술계 인사들이 이주해 온 영향이 컸다. 이들은 무엇보다 먼저 미술을 비롯한 예술 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동호인들끼리 모여 친목 단체를 만들고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였으며, 1990년부터 성남미술제를 개최하게 되는 토대가 된다.
1996년 6월 한뫼골미술인회 창립에 이어 1997년 6월 18일 분당신도시 중심의 미술 작가들로 구성된 새로운 미술 단체인 분당구상작가회가 결성되었다. 또한 1998년에는 한국미술협회 성남지부 내의 서예분과, 성남서협, 서가협 등으로 나뉘어 있던 성남 서예계가 내부의 반목을 벗어나 1998년 성남서예가총연합회를 전국 최초로 창립하고, 4월 4일 분당 뉴코아백화점에서 회원 88명이 참여한 성남 서예계 최초의 최다 작품으로 창립전을 개최하였다.
1999년에는 제14회 성남문화예술제 부대 행사로 서예전이 중앙공원에서 개최되어 성남 최초로 야외에서 열린 서예전의 효시가 되었다.
2000년 5월 21~30일 분당 탄천 양현교에서 이매고등학교 앞 탄천까지 2㎞에 걸쳐 애드벌룬을 이용한 환경과 설치예술의 실험성 짙은 ‘새천년 서예대전’이 개최되었다. ‘새천년 서예대전’은 전국에서 참여한 서예인이 무려 216명에 이를 정도로 환경 설치 서예전으로서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2000년대-전시 공간을 비롯한 각종 지원제도의 확대]
2000년 4월 27일~5월 3일은 성남문화의집 전시실 개관 기념전으로 한국미술협회 성남지부 주관의 ‘향토미술중진작가초대전’이 개최되어 성남 미술계가 숙원하던 전시실 개막을 경축하였다. 동년 10월 20~28일 ‘성남서예가총연합회 회원전’이 성남문화의집 전시실에서 열렸으며, 인천일보사 주최의 ‘북한그림순회전‘이 분당 삼성플라자에서 개최되어 이채를 띠다. 동년 11월 4~10일 분당문화정보센터[현 성남시분당도서관] 전시실에서는 서예에서 독립된 한국문인화협회 성남지부[초대 지부장 김영실]의 창립 전시인 ‘문인화와 도자기의 만남전’이 개최되어 성남 최초의 문인화 단체 출범을 가시화하였다.
성남 미술계는 2000년을 전후하여 미술단체 결성과 작품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는데 2001년 10월 산성작가회를 비롯해 성남서예청년작가회, 성남조형작가회, 풀짚공예연구회, 현대미술여성작가회 등 많은 동인회가 생겼고, 모란현대미술대전[성남미술대전], 성남미술협회전, 전국학생휘호대회, 성남시민사진촬영대회, 성남전국사진공모전 등 수많은 미술 행사가 개최되었다.
특히 2001년 한 해 동안 초대 작가와 관내 대학 교수 초대 작가 작품을 전시한 ‘2001신작초대전’, 분당구상작가회의 회원전인 ‘봄·꽃·사랑전’, ‘해운연묵전’, 성남서예청년작가회의 창립전인 ‘붓 한번 잡아보게나’, 한뫼골미술인회의 ‘성남에서 살아가기 2001전’, 분당구상작가회의 ‘무용과 미술의 만남전’, 한국화 중심의 작가들로 창립된 산성작가회의 ‘산성작가회 창립 테마전’, 한국문인화협회 성남지부의 ‘제2회 문인화와 향토시인과 만남전’, 성남서예가총연합회의 ‘싯움과 돋움-연하장전’이 개최되었다. 이렇게 미술계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각 구별 문화정보센터[현 도서관]의 전시 공간 시설, 성남문화의집 전시 공간 시설 확충과 성남시 문화예술발전기금 정책,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성남지회의 시민 문화단체 부대 행사 공모 지원 사업, 동호인 단체 창작 지원 사업, 경기문화재단의 공모 지원 사업 등 각종 지원제도의 영향이 매우 크게 작용한 결과이기도 하였다.
2002년 3월 11~29일 주선양 대한민국 총영사관[요령성, 흑룡강성, 길림성 관할]에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성남지회 주최로 개최된 유경식, 김영실의 서예, 문인화 해외 초대전으로 국제 자매 도시와의 문화 교류를 돈독히 하였으며, 같은 해 4월 23~30일 분당구 야탑동에 새로 지어진 성남여성문화회관[현 성남시 평생학습관] 전시실 개관 기념전으로 40명의 회원 작품전인 ‘분당구상작가회전’이 개최되어 성남여성문화회관 전시실 확충의 첫 출발을 알렸다. 2003년 5월 17~31일 깊은호수갤러리에서는 여류 작가로 구성하여 창립한 자유미술그룹IN이 회원 22명의 서양화, 조각작품으로 창립전을 열었다. 동년 9월 25일~10월 9일 성남여성문화회관 전시실에서는 김영원, 이정자, 한진섭, 한민호, 황인철, 최덕교 등 회원 36명의 조각가들로 창립된 성남조각회의 ‘성남조각회 창립전‘이 전시되었다. 성남조각회의 창립과 창립 작품전은 성남 미술계의 주종을 이루는 서양화, 한국화, 서예, 문인화 등의 분포와 균형적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었다. 한편 2006년 7월 25일 한국민족미술인협회 성남지부가 결성되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금빛초등학교, 영장산 등 태평4동 지역을 비롯한 성남 지역 곳곳에서 벽화 미술관 작업 등 공공미술 활동을 하였고, 매년 ‘숯내를 흐르는 숨결전’을 개최하였다.
[현황]
2023년 7월 기준 한국미술협회 성남지부에서는 모란현대미술대전, 성남미술협회전, 성남아트페어, 흙전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성남지부 시각매체위원회에서는 ‘숯내를 흐르는 숨결전’ 등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