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1831 |
---|---|
한자 | 牛峰里牛峰堂山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우봉리 우봉 마을 |
집필자 | 서해숙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우봉리 우봉 마을에서 음력 정월 14일에 지내는 마을 공동 제의.
[개설]
화순군 춘양면 우봉리 우봉 마을에서는 ‘당산제’라 하여 매년 음력 정월 14일 밤에 마을 어귀에 위치한 당산 나무에서 제를 지내고 있다. 정초에 노인회 회의를 거쳐 제관을 선정하며, 제비는 당산제답을 경작하는 사람이 부담하며 그 집에서 제물도 장만한다. 제의 절차는 당산에 준비한 제물을 진설하고 유교식 제차에 따라 엄숙하게 진행된다.
[연원 및 변천]
언제부터 당산제를 지내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마을 사람들은 당산 나무의 수령과 같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옛날에는 마을 위쪽에도 당산이 있어서 동시에 제를 지는데, 언제부터인가 아래쪽 당산에서만 제를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 입구이며 유산각 옆에 위치한 나무가 당산 나무이며, 신격은 ‘당산 할머니’이고 신체는 느티나무이다.
[절차]
제일이 다가오면 당산 나무 주변과 제물을 마련하는 사람 집 앞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놓는다. 그리고 제물을 마련하는 집에서는 이전에 화순장이나 능주장을 이용하여 제수를 구입한다. 제수 준비는 제일 당일에 정갈하게 준비하며, 제의 시간이 되면 제관은 제물을 마련한 집으로 이동하여 제물을 싣고 당산이 있는 곳까지 운반한다. 가져온 제물은 당산 나무 앞에 진설한다. 제물은 돼지 머리, 온시루[백설기]를 제외하면 일반 기제사와 거의 같다. 삼실과, 삼채, 삼탕, 어포, 마른 명태가 오르고 메 2그릇, 술 2잔을 올린다. 수저도 2벌을 올린다. 제상의 양옆에는 초를 켜고 제상 앞에는 향을 피운다. 제상 상단에는 ‘당산신위(堂山神位)’라고 지방을 붙인다. 당산제의 절차는 일반 기제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분향 → 강신 → 초헌 → 아헌 → 독축 → 종헌 → 소지의 순서로 진행된다. 소지가 끝나면 상에 올린 음식을 조금씩 떼어서 당산 나무 앞 흙 속에 묻는다. 이때 풍물패는 풍물을 치며 당산 주변을 돈다. 제가 끝나면 당산 주변에 쳐 두었던 금줄을 걷어서 당산 나무에 감아둔다. 모든 절차가 끝나면 간단하게 음복을 하고 마을 회관으로 가서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축문]
축문은 예전부터 마을 어른들을 통해 전해져 내려오던 것이 있으며, 그것을 원본으로 삼아 해마다 새로 쓴다. 내용은 당산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것이다.
유세차갑자정월병인삭십오일경진감소고우(維歲次甲子正月丙寅朔十五日庚辰敢昭告于)
당산지신복이우성지하백가성촌계산(堂山之神伏以牛星之下百家成村溪山)
환병류괴음문유령강지리(環屛柳槐蔭門維靈降祉里)
인위미원거원처려정즐비(仁爲美爰居爰䖏閭井櫛比)
남극헌수서주등풍사민안토자(南極獻壽西疇登豊四民安土者)
만복유동사개현송농내가호(萬福攸同士皆絃誦農乃歌呼)
세시복랍부○오오곡강춘일잠(歲時伏臘拊○烏烏曲江春日簪)
화사신강구연월격양노인(花詞臣康衢烟月擊壤老人)
관재구설무산운멸학려온황(官災口說霧散雲滅瘧癘瘟㾮)
영소설석자천형작신기(永消雪釋玆薦泂酌神其)
흠격(歆格)
[부대 행사]
예전에는 마을에서 음지와 양지로 나누어 줄다리기를 했었는데, 1960년대에 중단되었다고 한다. 반면에 마당밟이는 여전히 행해지고 있다. 당산제를 지낸 다음날부터 요청하는 집에 한해서 마당밟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