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1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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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里-堂山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청풍면 신리 새터 마을 |
집필자 | 서해숙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청풍면 신리 새터 마을에서 음력 정월 14일 밤에 지내는 마을 공동 제의.
[개설]
화순군 청풍면 신리 새터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14일 밤 10시경에 할아버지 당산과 할머니 당산에서 당산제를 지낸다. 유사, 제관, 축관은 마을 회의를 통해 선정하며 제비는 마을 공동 자금으로 충당한다. 제의 절차는 할아버지 당산과 할머니 당산 순서로 각각 제물을 진설하고 유교식 제차에 따라 엄숙하게 진행한다.
[연원 및 변천]
당산제를 언제부터 지내기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마을 사람들은 마을이 형성되면서부터 지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당산제는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른 적 없이 현재까지 지내고 있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당산제를 지내는 곳은 마을 회관 옆에 위치한 ‘할아버지 당산’과 ‘할머니 당산’이다. 신체는 느티나무이다. 수령은 300여 년으로 추정하며 현재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절차]
제일이 다가오면 마을사람들이 모두 나와 마을 곳곳과 당산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당산 나무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린다. 그리고 제물을 장만하기 위해 유사가 장을 보러 간다. 장을 볼 때 값은 절대 깎지 않고 달라는 대로 주고 산다. 그리고 제를 지내기 전에 미리 제물을 장만해 놓는다. 제물은 메와 미역국, 마른 명태, 나물 세 가지[도라지, 고사리 등], 과일 세 가지[사과, 배 등]이다.
제의 시간이 되면 제관은 준비한 제물을 당산 나무 앞에서 진설한다. 제물의 진설이 끝나면 제를 지내는 유사와 축관이 합동으로 재배를 올린다. 다음으로 축관이 축문을 읽고 다시 유사들이 합동으로 절을 하며, 마지막으로 술 대신 깨끗한 물 한 잔을 올린다. 이어 축문을 태우고 당산 나무 옆에 조그마한 구덩이를 파서 명태와 밥과 국을 조금씩 떠서 황토로 덮어둔다. 이렇게 땅에 묻는 음식을 ‘잡귀 음식’이라고 하며, 이를 땅에 묻지 않고 그냥 바닥에 놓아두기도 한다. 할아버지 당산에서 제를 지내고 난 후에는 할머니 당산에 가서 제를 모신다. 이때 올리는 제물은 동일하며 제의 절차 역시 같다. 제가 끝난 후 참석했던 유사들은 제물로 올렸던 음식들을 가지고 마을 회관에 돌아와 음복을 한다.
[부대 행사]
예전에는 당산제를 지낸 뒤에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마당밟이’를 했으나 지금은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