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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1791
한자 韓定食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정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행사 개최 장소 화순 공설 운동장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학포로 2698[대리 456]지도보기
성격 일상 음식
재료 밥|국|찌개|김치|장|젓갈|나물|전|회|구이|샐러드|과일|차|증편
계절 상시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밥, 반찬, 국 또는 찌개 등의 한국 전통 음식으로 차린 반상 차림.

[개설]

역사적으로 여러 가지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형성된 우리나라의 식생활 문화는 일상 음식과 의례 음식으로 나눌 수 있다. 일상 음식에서 중심이 되는 밥과 반찬의 반상 차림은 삼국 시대에 형성되었으며, 고려 시대에는 식재료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외국의 음식 문화가 도입되면서 반찬의 종류가 늘어났다. 이후 조선 시대에는 정치 이념이었던 성리학을 바탕으로 사회 전반의 제도를 체계화하였다. 식생활의 경우 혼례, 상례, 제례 등의 의례 음식뿐 아니라 일상 음식의 상차림에도 신분에 따라 반찬의 종류와 수를 제한했고 식사 예절을 엄격히 규제하였다. ‘첩’은 김치와 장류를 제외한 반찬의 수인데, 이에 따라 상차림의 격이 높고 낮음이 정해졌다. 왕과 왕비는 12첩, 양반은 9첩·7첩, 중인 이하는 5첩·3첩 반상 차림을 먹었다. 조선 시대 이후 개화기와 근대기를 거치면서 한국의 식생활 문화는 일본과 서양의 영향을 받아 변해갔다. 현재 한국의 전통적인 상차림이라고 하는 형태는 조선 시대의 것을 기준으로 말하는 것이다.

현대의 한정식은 첩 수와 무관하게 음식점에서 밥, 국 또는 찌개, 김치류, 장류, 젓갈류, 나물류, 전류, 회, 구이, 전골 등 우리나라 전통 음식으로 차려지는 반상 차림을 말한다. 하지만 양식의 영향을 받아 떡류, 음청류, 과일류 등을 이용한 전채 요리와 후식까지 포함한 코스 요리 형태로 변형된 경우도 있다.

[연원 및 변천]

화순군 한정식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리적인 조건으로 해수어를 이용한 음식이 많다. 화순군은 내륙에 위치하고 있지만 전라남도 문화와 경제의 중심지이면서 식재료의 집산지인 광주광역시에 접하고 있어 수산물, 축산물, 임산물, 농산물 등 다양한 식재료를 쉽게 얻을 수 있다. 따라서 금풍쉥이, 조기, 농어 등 해수어를 이용한 구이, 회, 찌개 등의 음식이 많다. 둘째, 채소류 조리법이 발달했다는 것이다. 넓은 산간 지역에 위치한 사찰의 영향을 받아 채소류를 이용한 조리법이 발달해 여러 가지 장아찌와 나물류가 곁들여진다. 또한 1990년대 이후 교통의 발달과 경제 수준의 향상으로 외식 인구가 증가하면서 인접한 광주광역시와 도곡 온천 주변에서 화순군의 한정식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 외에도 최근에는 가시오가피 잎 장아찌, 방풍잎 장아찌 등 화순군의 특산물을 주재료로 이용한 음식들이 한정식에 포함되고 있다.

[만드는 법]

화순군의 한정식은 밥, 국 또는 찌개, 김치류, 장류, 젓갈류, 나물류, 전류, 회, 구이 등으로 차린다. 밥은 흰밥이나 잡곡밥, 국 또는 찌개는 맑은 국과 된장국·생선찌개·병어조림, 젓갈류는 멸치젓·송어젓, 나물류는 잡채·삼색 나물·연근 들깨 조림, 생채와 김치는 도라지생채·배추김치·대파김치·깍두기·열무김치·상추 겉절이, 전류는 생선전·버섯전, 회는 가자미 등의 생선회 또는 홍어초무침·삼합, 구이는 굴비 등의 생선 구이와 너비아니 구이 등으로 구성된다. 상차림에 이용되는 재료는 계절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전채 요리와 후식으로는 채소 샐러드, 단호박 샐러드, 차, 증편, 제철 과일, 고구마튀김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화순군 화순읍과 관광지인 도곡 온천 주변에 한정식 전문 음식점 중심지가 형성되었다. 화순군은 2013년 5월에 음식을 주제로 한 축제인 ‘2013 화순 힐링 푸드 페스티벌’을 개최해 한정식을 포함한 향토 음식 문화를 알리기 시작했다. 화순군에서 전통 한정식을 판매하는 대표적인 모범 음식점으로 화순읍 신기리의 ‘수림정’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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