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출신의 서화가.

[활동 사항]

구철우(具哲祐)[1904~1989]는 화순군 한천면 정리 501에서 부농의 외아들로 태어나 1924년 서울 배재 학당을 거쳐 중동 학교 3학년을 다니던 중 고향으로 돌아와서 1928년에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동으로 이거하였다. 평소 따르고 섬겼던 의재 허백련의 문하에 들어가 1938년에 연진회 회원으로 참여했다.

그 후 1940년, 제2회 연진 회원전에 출품하고 1956년 이후 국전 서예부 특선을 연속 4회 수상하고 1960년에 국전 초대 작가가 되었다. 1961년에 전라남도 문화상을 수상하고, 1972년 제20회 국전 심사 위원을 역임하였다.

1973년 조선 대학교 서예 초청 강사로 활동하며 1975년 한국 예술원 원로 작가로 추대되었다. 1978년 연진 미술원 원장직을 맡아 후진 양성에 힘썼다. 1988년 ‘한국 서예 100년전’에 출품하였고 국전과 전라남도 도전 심사 위원장을 역임하였다.

구철우는 지조 높은 선비적 삶을 살며 서화로 일생을 마감한 예술가라 평가된다. 망국의 한을 서화로 승화시킨 선비로 의재 허백련의 문하에서 수업하고 연진회에 각별한 애정과 함께 서예와 사군자로 평생을 일관하였다. 특히 ‘예술은 돈이 아니다’라는 확고한 신념에서 일생동안 한 번도 개인전을 하지 않았고 그의 삶에 대한 자취를 남기는 것도 거부한 청빈한 예술가였다.

구철우의 제자들 모임으로 근묵회(槿墨會)가 있어 근원 구철우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저술 및 작품]

서예와 사군자 중 매화 작품을 많이 남겼다.

[묘소]

묘는 전라남도 화순군 한천면 정리에 있다.

[상훈과 추모]

1961년에 전라남도 문화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