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청풍면 대비리 대비 마을에 있는 선돌.

[개설]

대비리에서는 선돌을 ‘수구맥이’라고 부른다. 이는 마을의 액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을을 지켜주는 선돌이 본래 4기가 전해지고 있으나, 근래에 농지 정리를 하면서 선돌 1기가 유실되었다. 현재 전해지고 있는 선돌은 3기이다.

[위치]

대비리 대비 선돌 1은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 우측에 위치하는데, 마을의 북쪽에 있다. 도로변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밭 가운데에 세워져 있다. 선돌 2와 선돌 3은 마을로 들어가는 정면의 논두렁에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형태]

대비리 대비 선돌은 마을로 들어가는 오른쪽 도로 우측에 서 있다. 선돌 1의 높이는 240㎝, 둘레 310㎝, 폭 90㎝, 두께 65㎝다. 형태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돌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형태이다. 울퉁불퉁한 표면을 가지고 있지만, 선돌 윗부분은 반원형의 곡선으로 이루어졌다. 선돌의 기둥은 원기둥으로 면이나 각이 없다.

선돌 2의 높이는 140㎝, 폭 60㎝, 둘레 120㎝, 두께 17㎝이고, 선돌 3은 높이 145㎝, 둘레 155㎝, 폭 60㎝, 두께 30㎝이다. 선돌 2와 선돌3은 자연석으로 그 형태는 선돌 1과 비슷한 원기둥의 모양이다.

유실된 선돌 4의 크기가 1985년에 간행된 『화순군 문화유적 지표 조사 보고』에 기록되어 있다. 그 자료를 살펴보면, 높이 170㎝, 둘레 180㎝, 폭 60㎝, 두께 30㎝이라고 기록되었다.

[의례]

대비 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정일(丁日)에 장조 황제[사도세자]를 위한 제사와 함께 당산제를 지낸다고 한다.

[현황]

예부터 마을에서 전해지는 선돌은 4기였으나, 중간에 1기가 유실되었다. 그래서 현재 마을을 지키고 있는 선돌은 3기이다. 이 3기는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를 중심으로 도로변 우측과 마을길 중앙 좌우에 서 있다.

[의의와 평가]

대비 마을에서는 액운을 막아 주는 신앙체로 선돌을 마을 입구에 세워 지금까지 전승해 오고 있다. 비록 근래에 선돌 1기를 유실하였으나, 이외의 선돌은 아직까지 마을을 지켜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