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이십곡리 압곡 마을에 있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

[위치]

압곡 마을은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에서 광주로 가는 너릿재의 고개 길이 시작되는 곳에 위치하며, 화순천의 지류인 벌고천의 최상류에 해당하는 곡간 평지에 자리하고 있다. 이십곡리 압곡 고인돌은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 변에 있으며, 발굴 조사된 이십곡리 고인돌과는 300m 정도 떨어져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이십곡리 압곡 고인돌은 1985년 이영문에 의해 처음 조사 보고된 것으로, 당시 마을 입구 길 옆 밭에 3기와 입구 도로변 1기 등 4기가 있었다고 하였으나, 그 후 조선 대학교 박물관[1999년]과 전남 대학교 박물관[2002년] 조사에서는 길가 밭의 고인돌은 유실되고 마을 진입로 길가에 있는 1기만 있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아직 발굴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형태]

고인돌은 마을 입구 도로변에 1기만 남아있고, 이전에 조사된 밭에 있는 3기는 훼손되어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도로변에 있는 고인돌은 1985년 조사시 반공탑이 세워져 있었다고 한다. 고인돌의 덮개돌은 동서 길이 340㎝, 너비 290㎝, 두께 185㎝로 괴석형이며, 밑에 받침돌 2개가 고인 전형적인 기반식이다.

[현황]

압곡 마을 고인돌은 원래 받침돌 4개가 고인 대형의 기반식 고인돌이다. 현재 보존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이전에 고인돌 위에 세워진 반공탑은 철거되었지만 시멘트 흔적은 남아있다. 고인돌을 이용해 비좌나 탑의 지대석으로 사용한 한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