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청풍면 백운리에 있는 산촌 생태 마을.

[개설]

백운리(白雲里)는 백운 마을의 이름을 딴 것으로 원래 백운 마을[백운 1리], 복룡촌 마을[백운 2리] 2개의 자연 마을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6·25 전쟁 직후 피난민들이 많이 모여 살았던 복룡촌 마을이 폐촌됨에 따라 1996년 백운 1리와 백운 2리가 백운리로 통합되었다.

[명칭 유래]

백운 마을은 처음에는 배온 마을이라 하였는데, 후에 용이 흰 구름을 타고 승천하는 형국이라 하여 백운으로 고쳤다고 전한다. 폐촌이 된 복룡촌 마을은 마을 형국이 마치 용이 엎드려 있는 것 같아 복룡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형성 및 변천]

백운 마을은 2009년부터는 산림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촌 생태 마을로 지정되어 마을 환경을 정비하고 산촌 생태 체험과 휴양에 필요한 숙박 및 체험 시설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자연환경]

백운 마을은 마을 북서쪽에 위치한 금성산[468m]과 남서쪽에 위치한 화학산[614m]의 산등성이가 마을을 동·서·북쪽 방향으로 감싸고 있으며, 마을에서 가까운 서쪽과 동쪽에 꽤 큰 규모의 백운 저수지와 등룡 저수지가 있어 산과 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곳이다. 마을 뒤에는 용재[龍峙]가 있고, 마을 서쪽으로 도암면 우치리로 넘어가는 고개인 접팔재가 있다. 접팔재는 여덟 마리 나비의 형국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백운 마을의 남서쪽 건너편에 위치한 화학산(華鶴山)은 정상 부근의 고산 철쭉 군락지로 특히 유명하다. 이곳의 고산 철쭉은 꽃 모양과 꽃 색깔이 일반 산철쭉과는 다르다. 산철쭉은 선홍빛 꽃잎에 키가 그리 크지 않지만, 화학산의 고산 철쭉은 꽃잎이 분홍빛이고 키가 2~5m 정도로 커 꽃 터널을 이루고 있다. 화학산 정상은 614m로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꽃의 개화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은 편으로 10여 일 정도이다. 대체로 5월 1일에서 10일 사이에 꽃이 만개한다.

[현황]

백운 마을은 2009년 산촌 생태 마을로 지정·개발되었다. 산촌 생태 마을은 산촌의 진흥 및 활성화 그리고 산림의 효율적인 관리 기반 구축을 위해 1994년부터 산림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마을 단위 개발 사업이다. 백운 마을은 사업비 14억 원을 지원받아 방문객 숙박 시설 펜션 4동[33.3㎡]과 산촌 체험 공간으로 99.9㎡ 규모의 마을 종합 회관 1동을 건축하였다.

백운 마을은 숲 가꾸기 사업을 우선적으로 실시하여 우수한 산림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동시에 마을 주변의 휴경지를 활용하여 친환경 산나물[주로 더덕] 재배 단지를 조성하고, 더덕을 소재로 산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화학산에는 예로부터 자생 더덕이 많았는데 더덕의 상품 가치를 높이 평가한 마을 주민들이 30여 년 전부터 밭에 더덕 씨앗을 받아 심기 시작한 것이 백운 마을 더덕 재배의 시작이다. 백운 마을을 비롯한 화학산 자락 인근 청정 마을에서는 자연 조건 그대로 화학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더덕을 재배하고 있으며, 그 면적이 약 24만㎡ 달한다. 2012년 기준으로 마을의 면적은 6.29㎢이며, 총 40가구에 73명[남자 35명, 여자 3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더덕 이외의 지역 특산물로는 밤·산채·고로쇠·토종꿀·죽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