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02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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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鳳下山村生態- |
이칭/별칭 | 봉하 마을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봉하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덕안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6년 - 봉하리 봉하 산촌 생태 마을 조성 사업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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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9년 - 봉하리 산림청 우수 산촌 생태 마을로 지정 |
전구간 | 봉하 마을 -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봉하리 |
성격 | 산촌 생태 마을 |
면적 | 6.43㎢ |
가구수 | 20가구 |
인구[남,여] | 33명[남자 15명, 여자 18명]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봉하리에 있는 산촌 생태 마을.
[개설]
봉하 마을은 봉하리(鳳下里)를 구성하는 자연 마을인 봉학동(鳳鶴洞)·하수락·하고기(下高基)[下谷]·청소(淸沼)를 통칭하며 부르는 명칭이다. 봉하 마을은 산림청이 주관하는 산촌 생태 마을 사업에 지정되어 2006년 조성 사업이 완료되었으며, 2009년에는 산림청 평가에서 총 171곳의 마을 중 8곳만 선정하는 우수 산촌 생태 마을로 선정되었다. 봉하 마을은 선왕산[수락산]·광덕산·국사봉 등의 산줄기에 둘러싸여 있는 전형적인 산간 마을로, 산림 면적이 전체의 92%이다.
산촌 생태 마을은 산촌의 진흥 및 활성화, 그리고 산림의 효율적인 관리 기반 구축을 위해 1994년부터 산림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산촌을 산림 경영 거점 지역으로 육성하여 산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균형 있는 국가 발전을 도모하고, 산촌 지역의 풍부한 산림 및 휴양 자원을 활용하여 소득원을 개발하는 한편 생활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낙후된 산촌을 살기 좋은 마을로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산촌 생태 마을은 사전 설계 1년, 마을 조성 2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사전 설계는 국비 100%, 마을 조성은 국비 70% 및 지방비 30%가 투입된다. 마을당 14억[100호 이상은 16억]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2년간 지원을 받아 운영한 뒤 3년째부터는 자치적인 운영을 해야 한다.
[명칭 유래]
봉하리의 지명은 봉학동 마을의 봉(鳳)과 하고기 마을의 하(下)를 각각 취하여 만든 것이다. 풍수지리상 봉황이 날아가는 형국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나 원래의 뜻은 큰 산 아래에 위치하므로 봉학동이라 한 것이다.
수락 마을은 마고할미 폭포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을 표현하여 수락(水落)이라 하였다고 한다. 상수락은 마을이 위쪽에 위치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하수락은 마을이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고기 마을은 산중턱에 위치한 마을이라는 뜻인데 후에 마을이 커져 상고기 마을과 하고기 마을로 나뉘었다가, 상고기 마을은 폐촌이 되고 하고기 마을만 남았다. 이후 하고기 마을의 명칭이 변하여 현재는 하곡(下谷) 마을이라 한다. 청소 마을은 마을에 맑은 소(沼)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형성 및 변천]
봉하 마을은 산촌 종합 개발 생태 마을로 선정되면서 14억 원을 지원받아 한옥 6동과, 165㎡ 규모의 체험장, 농산물 판매장, 건조장 등을 마련하였다. 2006년 산촌 생태 마을 조성 사업을 완료하였으며, 2009년에는 전국 171개 산촌 생태 마을 가운데 8개의 우수 마을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자연환경]
봉하 마을은 화순군과 전라남도 나주시의 경계에 위치하며, 남쪽의 선왕산[413.5m], 남동쪽의 광덕산, 그리고 북쪽의 국사봉 줄기에 둘러싸여 있는 전형적인 산간 마을이다. 마을 앞을 흐르는 봉학천(鳳鶴川)에서 남동 방향으로 표고가 높아지는 선왕산[흔히 ‘수락산’으로 부름] 골짜기를 따라 마을이 분포하는데 밑에서부터 차례로 청소·하수락·상수락·하고기·봉학동이 이어진다. 봉하 마을의 표고는 88~492m 사이에 분포하며, 대략 북서 방향을 하고 있다. 산지의 경사는 30~70%의 중급 경사로 산림 사업에 적합하며, 해발 150m까지 경작이 이루어지고 있다.
봉하 마을을 품에 안은 수락산[선왕산]은 높이가 413.5m로 높은 산은 아니지만 마을 뒤 계곡을 따라 폭포가 5개나 있다. 평소에는 계곡을 흐르는 물의 양이 많지 않지만 비가 온 후에는 계곡 전체가 폭포로 변한다. 마고 할미 폭포·수락 폭포·삼단 폭포는 꽤 규모가 크고 연중 물이 마르지 않으나 나머지 2개는 비가 많이 와 수량이 많을 때만 폭포수가 흐른다. 특히 마고 할미 폭포는 수량이 풍부해 한 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정도이다.
마을 생태 체험장에서 마고 할미 폭포까지는 약 20분 정도 걸린다. 폭포로 가는 길은 그리 험하지 않은 데다 높지 않은 곳에 있고 녹음이 짙게 우거져 있어 아이들이나 노약자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봉하 마을이 산촌 생태 마을로 지정되어 연 2,000여 명이나 되는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는 것은 생태 체험에 적합한 자연 환경적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현황]
봉하 마을[봉하리]은 현재 4개의 자연 마을[봉학동·하수락·하고기·청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25가구에 39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마을 주민 대부분은 복합 영농을 하고 있으며, 주요 작물은 버섯·벼·고추·콩·옥수수·감 등이다. 최근에는 민박과 농촌 생활 체험 관광 등을 통해 추가적인 소득을 올리고 있다.
봉하 산촌 생태 마을의 체험장은 수락산 산책로 초입에 위치한 하수락 마을에 위치해 있다. 입구가 장승과 돌탑으로 치장되어 있고 넓은 마당을 중심으로 그 주위에 농기구 전시장, 숲속의 집[펜션 2동], 식당 겸 전통 식품 가공 및 체험장으로 활용되는 산림 문화 휴양관, 특산물 발효장 등이 들어서 있다. 또한 체험장 인근에는 표고버섯 체험장이 위치해 있다.
봉하 산촌 생태 마을의 체험 프로그램 내용은 계절에 따라 그 내용을 달리한다. 크게 메주 만들기와 장 담그기, 떡 만들기 등과 같은 전통 식품 가공 체험, 연날리기, 불놀이, 줄다리기 등과 같은 민속놀이 체험, 농산물 수확 체험, 가축·곤충 체험 등과 같은 기타 농촌 체험이 있다. 특히 봉하 마을은 지난 20여 년 동안 주민이 직접 재배한 콩과 인근 농가에서 사들인 콩으로 된장과 청국장 등 전통 식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생산품의 대부분은 그동안 화순과 나주시의 마트와 광주광역시의 공무원 매장 등으로 출하되었으나, 산촌 생태 마을로 지정된 이후에는 인터넷과 방문객을 통한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봉하 마을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콩을 활용한 체험이 주를 이룬다. 콩밭 풀매기, 콩 수확, 타작, 가마솥에 장작불 피우고 메주 만들기, 건조, 발효 콩으로 된장 담그기 등 콩에 관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봉하 마을의 체험 관광 프로그램 운영으로 인해 마을 주변 500~600여 농가는 콩 판매 걱정 없이 농외 소득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체험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외부 강사와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봉하 산촌 생태 마을로 가려면 호남 고속도로 동광주 IC, 광주 제2 순환 도로 소태 IC, 화순 방면 국도 29호선, 춘양 교차로에서 운주사 방면 지방도 818호선, 운주사 입구를 지나 추동 마을 앞에서 ‘중장터’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하면 목적지가 나온다. 화순읍에서 남서쪽으로 30㎞, 도암면 소재지에서는 7㎞쯤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