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에서 발원하여 전라남도 나주시 금천면에서 영산강으로 흘러드는 하천.

[개설]

지석천은 흐르는 구간에 따라 화순군의 이양면 지역은 지방 2급 하천[길이 18.7㎞]으로 관리되며, 청풍면 경계인 송석천 합류점에서 국가 하천[길이 53㎞]으로 바뀌어 관리된다. 청풍면을 지나 북쪽으로 흐르다가 능주면 일대에서 화순천과 합류하면서 서쪽으로 흐른다. 이후 나주시의 남평읍을 지나 금천면 신가리 일대에서 영산강과 합류한다. 일명 '드들강'이라고도 부른다.

화순군 이양면의 봉화산[484m] 북쪽 산록에서 발원하여 화순군 북쪽으로 흘러 나주시 남평읍으로 유입하는 지석천의 일부 구간을 능주천이라고도 하며. 화순군 내를 흐르는 하천 구간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명칭 유래]

지석천이란 말은 사암의 퇴적암이 많아 숫돌이 많다는 의미도 되지만, 한자를 조금 달리하면 화순군 춘양면 대신리와 도곡면 효산리의 지석묘군과도 관계가 있어 보이는 지명이기도 하다. 『대동여지도』에서는 이곳의 하천 지명을 ‘거의천(車衣川)’으로 기재하고 있으며, 『여지고』에서는 “거의천(車衣川)은 동북쪽 5리에 있다. 지석강(砥石江)의 상류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자연환경]

지석천은 지방 2급 하천으로 화순군 이양면에서 흐르기 시작하여 이양면·청풍면·춘양면 경계 지점에서 국가 하천으로 바뀌며, 나주시 금천면에서 영산강과 합류한다. 나주 지역의 유역은 광주광역시의 교외 유원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봄철에 남평읍에서 지석천 변을 따라 덕룡산(德龍山)까지 이어지는 벚꽃 드라이브 코스도 널리 알려져 있다.

지석천은 화순군의 대표적인 하천으로 화순군 서부 지역의 물줄기를 담아내는 하천이다. 흔히 드들강으로 부르며 화순군에서는 능주천으로도 불린다. 지류들은 화순군에 유역을 두고 있다.

지석천의 모든 물줄기는 하나가 되어 화순벌·도곡벌·능주벌을 적시고 화순군 도곡면 평리와 화순군 도곡면 덕곡리 사이를 빠져 나주시 남평읍을 지나서 나주 평야의 영산강과 만난다. 지석천의 모강(母江)인 영산강은 전라남도 담양군 용추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흐르면서 전라남도의 물줄기 대부분을 모아 나주 평야를 만들고 전라남도 목포시와 전라남도 영암군 사이를 빠져나가 서해 바다와 만난다.

영산강 상류 지역은 대도시인 광주광역시를 거치면서 심하게 오염되다가 지석천에서 맑은 물줄기를 만나 강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하지만 지석천의 상류 지류인 대초천의 머리 쪽에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나주댐이 영산강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물을 가두면서 수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그 면모는 예전만 못하다.

[현황]

지석천의 지방 하천 구간의 유로 연장은 18.7㎞이며, 유역 면적은 61.9㎢이다. 주요 지류로는 안양산(安養山)~별산~천왕산(天王山)~천운산(天雲山)~계당산(桂棠山)으로 이어지는 중심부의 호남 정맥 분수계를 중심으로 도곡천·화순천·도암천·한천·청풍천·이양천이 있으며, 모두 화순군의 호남 정맥 서편에 있는 물줄기들이다. 이 유역에 해당하는 화순군의 읍·면으로는 화순읍·도곡면·능주면·도암면·한천면·춘양면·청풍면·이양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