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복암리와 동복면 읍애리를 연결하는 고개.

[개설]

주라치는 남북 방향으로 길게 늘어진 모양을 하고 있는 복암리의 북쪽 끝에 위치하여 동서 방향의 산열을 가로질러 화순군 동복면 읍애리와 연결되는 고개이다.

[명칭 유래]

마을에서 나쁜 일을 했을 때 이곳에서 주리를 틀었다고 해서 주릿재라 했다고 전한다. 『여지도서』에는 “화순현 동쪽으로 동복 경계에 있는 주로치(周路峙)에서 오는 길이 30리이다. 동복현 서쪽으로 화순과의 경계에 있는 주로치까지 가는 길이 10리이다. [중략] 주로치는 관아의 서남쪽 10리에 있다. 경산에서 뻗어 나온다”고 기록되어 있다. 『해동 지도』에는 구봉산 북동편에 주로치(朱路峙)로 표기되어 있으며, 『대동여지도』에는 화순현과 동복현 사이에 주로치가 묘사되어 있다.

[자연환경]

주라치는 화순군 동면 북암리의 북쪽과 화순군 동복면 읍애리의 남쪽을 연결하는 고개로 큰 주리재골 서쪽으로 국도 15호선이 남북 방향으로 지나며 복림 마을이 위치해 있다.

주라치를 중심으로 남서 방향에 큰 주리재골이 있으며 북서 방향으로 작은 주리재가 있고, 동쪽으로는 주릿재골이 있다. 남으로 천왕산[400m], 서쪽으로는 건지산[450m]이 있다.

[현황]

주라치는 화순군의 중동부인 동면 복암리와 동복면 읍애리 사이의 고개로 이전에는 큰 길이었으나 지금은 도로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 현재 화순군 동면과 화순군 동복면을 이동할 때에는 주로 주라치 북쪽에 있는 묘치를 이용하고 있다. 주라치 서편으로 나타나는 골짜기 사이 소규모 평탄면에 구릉실들과 매산밑들이 펼쳐져 있으며 북쪽으로 경치리 삼거리와 묘치 마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