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 석전대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301357
한자 秋季 釋奠大祭
영어공식명칭 Chugye Seokjeondaeje
이칭/별칭 석전대전,문묘대제,석전제,상정제,정제
분야 종교/유교
유형 행사/행사
지역 경상남도 거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유성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시작 시기/일시 1415년 - 추계 석전대제 시작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86년 - 석전대제 중요 무형 문화제 제85호로 지정
행사 장소 거창 향교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348 지도보기
주관 단체 거창 향교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348
행사 시기/일시 음력 8월 상정일[음력으로 첫 번째 정(丁)]의 날
전화 055-943-6896

[정의]

경상남도 거창에서 매년 음력 8월 상정일에 거창 향교 대성전에서 올리는 문묘 제향 의식.

[개설]

중요 무형 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석전대제는 성균관이나 지방 향교에서 공자를 비롯한 성현을 추모하기 위해 올리던 제사 의식이다. 석전(釋奠)이란 원래 산천이나 사당 그리고 학교에서 조상을 추모하기 위해 드리던 제사 의식을 말한다. 석전대제(釋奠大祭)는 매년 봄가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에 성균관을 위시한 전국 234개의 향교에서 일제히 실행되고 있으며, 중요 무형 문화제 제85호로 지정하여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석전은 모든 유교적 제사 의식의 규범이 되기도 하며, 가장 큰 제사라는 의미로 석전대제(釋奠大祭)라고 부르기도 한다. 거창에서는 매년 음력 8월에 추계 석전대제(釋奠大祭)거창 향교에서 올리고 있는데, 유교 제사 문화를 보존 및 계승하는 데 있어서 그 문화적 가치가 높다. 석전(釋奠)과 유사한 제례 의식으로는 석채(釋菜)가 있다. 석채는 나물 종류만을 차려 제사를 올리는 단조로운 차림으로서 음악이 연주되지 않는 조촐한 의식이다. 이에 비해 석전은 희생(犧牲)과 폐백(幣帛), 그리고 합악(合樂)과 헌수(獻酬)가 있는 성대한 제사 의식이다.

[연원 및 개최 경위]

1415년 을미년(태종 15)에 강학과 문묘 배향의 공간으로 거창 향교가 건립되었고, 현재까지 600여 년 동안 봄가을로 제향을 지내고 있다. 거창 향교 대성전에서 공자를 비롯한 오성(五聖)과 공자, 공문십철(孔門十哲), 송조 육현(宋朝六賢), 아국 십팔 현종(我國十八賢從)의 39위 성현(聖賢)의 위패를 모시고 봉행하고 있다.

[행사 내용]

석전의 의식 절차는 홀기(笏記)[집회 제례 등 의식에서 진행 순서를 낭독하게 되는 기록]에 의해 진행되며, 『국조오례의』의 규격을 원형으로 하고 있다. 봉행 절차는 초헌관(初獻官)이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 초헌관이 신위전에 첫 술잔을 올리고 대축이 축문을 읽는 초헌례,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아헌례, 세 번째 술잔을 올리는 종헌례, 초헌관이 음복잔을 마시고 수조하는 의식인 음복례, 초헌관이 망료 위에서 축문과 폐백을 태우고 그 재를 땅에 묻는 의식인 망료례 순으로 진행된다.

집례 및 묘사(廟司)가 먼저 섬돌 아래에서 4배(拜)를 올린 뒤 손을 씻고 자기 위치에 선다.

① 창홀(唱笏): 집례가 홀기를 부르기 시작한다. 전악(典樂)이 악사(樂士)와 무생(舞生)을 인솔하여 정해진 위치로 입장하면, 찬인이 대축(大祝)과 모든 집사(執事)를 인도하여 섬돌 아래서 4배를 하도록 한다. 대축과 모든 집사가 관세위(盥洗位)에 나아가 손을 씻고 각각 자기 위치로 가서 선다. 묘사 및 봉향(奉香)·봉로(奉爐)가 대성전으로 올라 문을 열고 개독(開櫝)한다. 알자와 찬인이 초헌관(初獻官)·아헌관(亞獻官)·종헌관(終獻官)·분헌관(分獻官)을 인도하여 정해진 위치로 나아간다. 알자가 초헌관에게 행사의 시작을 청한다. 당하악(堂下樂)이 연주되고 문무(文舞)가 시작되면 헌관과 참례자 일동이 4배를 한다.

② 전폐례(奠幣禮): 폐백을 드리는 예로서, 초헌관이 공자 신위, 안자 신위, 증자 신위, 자사자 신위, 맹자 신위 순으로 세 번 분향하고 폐백을 드린 뒤 자기 위치로 돌아온다. 이때 당상악(堂上樂)을 연주하고 문무를 춘다.

③ 초헌례(初獻禮):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예로서, 초헌관이 공자 신위 앞으로 가면 당상악과 문무가 시작된다. 공자 신위에 술잔을 올리고 조금 물러서서 꿇어앉으면 대축이 축문을 읽는다. 초헌관은 안자·증자·자사자·맹자 신위 순으로 각각 술잔을 올리고 자기 위치로 돌아온다.

④ 아헌례(亞獻禮):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예로서, 아헌관이 공자·안자·증자·자사자·맹자 순으로 술잔을 올린다. 당하악과 무무(武舞)가 연주된다.

⑤ 종헌례(終獻禮): 마지막 술잔을 올리는 예로서, 종헌관이 앞의 순서대로 술잔을 올린다. 당하악과 무무를 춘다.

⑥ 분헌례(分獻禮): 앞서 술잔을 올린 공자와 네 신위 이외에 종향(從享)되어 있는 사람에게 술잔을 드리는 예로서, 동종향 분헌관(東從享分獻官)과 서종향 분헌관(西從享分獻官)이 찬인의 인도를 받아 동종향 17위, 서종향 17위에 술잔을 올린다.

⑦ 음복례(飮福禮): 제사에 쓴 술과 음식을 먹는 예로서, 초헌관이 알자의 인도로 음복하는 곳으로 나아가 술과 포를 음복한다. 대축이 철상(徹床)을 한다. 당상악을 그치고 당하악을 연주한다.

⑧ 망료례(望燎禮): 제사가 끝나서 축문을 불사르는 것을 지켜보는 예다. 알자가 초헌관을 인도하여 축문 사르는 곳으로 나아가면 대축이 폐백과 축문을 불사른다. 알자가 초헌관에게 예가 끝났음을 아뢰고 알자와 찬인이 헌관을 인도하여 물러감으로써 행사가 모두 끝난다.

[현황]

거창 향교는 해마다 공자를 비롯한 유교의 성인과 성현들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음력 8월 상정일에 추계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거창 유림과 군민 등이 참석해 거창 향교 대성전에서 진행하는데, 유림 활동에 기여도가 있고 덕망 있는 유림 대표들이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을 맡아 봉행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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