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타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301003
이칭/별칭 「쥐 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거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정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78년 12월 1일 - 「쥐 타령」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7년 - 「쥐 타령」, 『거창군사』에 수록
채록지 「쥐 타령」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개화 마을 지도보기
성격 민요
기능 구분 비기능요|유희요
형식 구분 4·4조 4음보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타령조 민요.

[개설]

쥐를 의인화하여 부른 유희요로 비기능적 성격을 지닌 민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1978년 12월 1일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개화에서 이삼순[여, 당시 40세]으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거창군사』(거창군, 1997)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4·4조 4음보를 기본 율격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산천산 다래미 하룻밤을 주웠더니/ 닷 섬 닷 말 닷 되 다섯 홉을 주었더니/ 서대주가 가져갔소 하니 서대주 집이 어데양 하니/ 저 건네라 동굴막에 돌문 닫은 저 집이요/ 주인집에 있소 없소 하니/ 새양쥐가 뽈뽈 나와/ 어라 너 나와 씰데없다 너거 어른 나오시라/ 중쥐란 놈 뽈뽈 나와 어라 너 나와 씰데없다/ 너거 어른 나오시라 미물 껍질 탕건 씨고/ 쑤싯때기 안경 씨고 참나락을 시염하고/ 아주까리 깍지 가죽신 신고 화죽 설대 빼져리고/ 얼겅철겅 나오시네 두 눈을 부릅뜨니/ 뒤로 덜컹 넘어가서 새양쥐는 들고 울고/ 중쥐란 놈 놓고 울고 곡소리가 진동하네/ 어라 너거 시끄럽다 점심때가 되었는데/ 점심 요구 안 시킬래 상 차리라 폴짝 지니/ 맛 좋다 단감주고 빛 좋아서 화감주라

담부랑 밑에 새양 선부 물가에다 정지 두고/ 정지 구경 갔더니만 원수 놈의 하나님이/ 우수악수 다 오더니 동동 떠는 내 팔자야/ 만인간에 벗 있으면 (청취 불능) 하실 것을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쥐는 인간에게 양면성을 띤 동물로 인식되어 왔다. 실생활에서는 식량을 축낼 뿐 아니라 질병을 옮기기 때문에 부정적인 반면 왕성한 활동력은 근면성과 부를 상징하기도 한다. 대체로 인간에게 피해를 준다는 사실 때문에 이미지가 좋지 않은데 약삭빠른 사람들을 쥐에 비유하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이 노래에서 다람쥐는 인간을, 쥐는 인간의 양식을 훔쳐가는 도둑으로 그려지는데, 쥐의 습성을 인간의 삶에 비유해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현황]

「쥐 타령」은 전승 현장의 변화로 더 이상 불리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산천산의 다람쥐가 열심히 모은 양식을 쥐가 몰래 훔쳐가자 이것을 다시 찾기 위해 쥐의 집을 찾아가는 과정을 노래하고 있다. 의인화가 뛰어난데 특히 메밀껍질로 탕건을 쓰고, 수숫대로 안경을 만들고, 찰벼로 수염을 달고, 아주까리 껍질로 가죽신을 해 신고 있는 등 서대주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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