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300999
영어공식명칭 Lice Song
이칭/별칭 「이 타령」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거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정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77년 5월 22일 - 「이 노래」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7년 - 「이 노래」, 『거창군사』에 수록
채록지 「이 노래」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도리 대학동 지도보기
성격 타령류 민요
기능 구분 비기능요|유희요
형식 구분 4·4조 4음보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이를 잡을 때 부르는 비기능요.

[개설]

인간을 괴롭히는 이를 잡을 때 부르는 노래로 타령조이며 가창자는 주로 여성들로 다분히 유희적 성격을 띤다.

[채록/수집 상황]

「이 노래」는 1977년 5월 22일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도리 대학동에서 유계준[남, 당시 77세]으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거창군사』(거창군, 1997)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4.4조 4음보의 민요 형식을 갖고 있다.

[내용]

검둥개야 백당개야 네 주둥이 쫑곳할든/ 등긴 장사 싸우는데 말 한마디 거들갔네/ 네 가심이 새카만들 천자 한 자 읽어 바라/ 네 발이 육발이든 십 리 한번 걸어 봤나 오 리 한번 걸어 봤나/ 네 등거리 납닥한들 진주상성 성 쌀 적에/ 돌 한 덩이 실어 봤나 잔말 말고 똑 죽거라

이 타령이 나갑니다 무네 무네 이가 무네/ 베룩이도 따라 무네 베룩은 간 곳이 없고/ 골짝 골짝 찾아보니 이만 홀로 붙어 있네/ 이야 이야 이야 이야 네 발이 육발인들 칠십 리 걸어 봤나/ 네 주딩이 쫑곳한들/ 말 한마디 해여 봤나/ 네 가심이 먹통인들/ 글 한 자를 지여 봤나/ 네 등거리 납작한들 집 한 바리 실어 봤나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청결 상태와 위생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던 시절에 지붕에 서식하면서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노래기, 머리나 옷 속에 사는 이나 벼룩은 사람들을 무척이나 괴롭혔다. 이들을 없애려고 갖가지 퇴치 수단은 물론 주술적인 방법까지 동원되었다. 특히 이는 남녀노소가 머리를 자를 수 없었고 자주 감기 힘들었던 옛날에는 사람들을 괴롭혔던 대표적인 벌레인데, 부녀자들이 한가한 시간이면 아이들을 무릎에 누이고 머리에 붙은 이를 잡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현황]

「이 노래」는 현재 더 이상 전승되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이 노래」는 사람의 몸에 기생하면서 피를 빨아 먹는 이[蝨]를 잡아 죽이거나 또는 잡은 이를 놀리면서 부르는 곤충 유희요이다. 특히 머릿니는 두피의 피를 빨아먹기에 예전부터 이를 박멸하려고 애를 썼다.「이 노래」는 이를 잘 관찰해 사설을 짓고 불렀는데,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는 점, 납작해서 사람 머리에 착 달라붙는 점, 입이 조그만 점 등을 자세하게 묘사했다. 또한 “가슴이 검은데 천자 한 번 읽어 봤나, 다리가 여섯인데 십 리 오 리 한번 걸어 봤나, 등이 납작한데 진주성 쌓는 데 돌 한 덩이 짊어져 봤나” 등의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인간의 삶을 이에 가탁하여 표현하고 있다. 결국 인간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괴롭히는 대상으로만 존재하는 혐오 벌레임을 부각시킨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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