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기 노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300976
영어공식명칭 Hair Ribbon So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거창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홍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0년 8월 15일 - 「댕기 노래」 경상남도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 고대 마을에서 채록
채록 시기/일시 1980년 11월 21일 - 「댕기 노래」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남산리 금곡 마을에서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1년 - 「댕기 노래」, 『한국 구비 문학 대계』에 수록
채록지 「댕기 노래」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남산리 금곡 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댕기 노래」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 고대 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댕기 노래」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 고대 마을
성격 유희요
토리 경토리
출현음 미솔라도레
기능 구분 유희요
형식 구분 후렴구가 있는 댓구 형식
박자 구조 3소박 6박자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전승되는 댕기를 매개로 처녀 총각이 주고받는 유희요.

[개설]

「댕기 노래」는 댕기를 매개로 혼인하여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염원이 담긴 연애 노래다. 댕기를 잃어버린 처녀와 댕기를 주운 총각의 문답요로 이루어져 있다.

[채록/수집 상황]

「댕기 노래」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남산리 금곡에서 1980년 11월 21일,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 고대 마을에서 1980년 8월 15일에 채록하였다. 가창자는 각각 남산리의 박옥천[남, 당시 66세]과 고학리의 서차순[여, 당시 76세], 이점순[여, 당시 57세]이다. 「댕기 노래」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한국 정신문화 연구원, 1981)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댕기에 얽힌 사연과 댕기가 인연의 끈이 되어 혼인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구적 형식을 띤다.

[내용]

「댕기 노래」

얼씨구 절씨구 절씨구/ 아니 놀지는 모옷하리/ 아니 서고는 모옷할까/ 한 냥 주고도 떠는 댕기/ 두 냥 주고 접은 댕기/ 오라바이한테는 눈 흘린 댕기/ 올끼한테는 서름 댕기/ 아부한테는 몽디 댕기요/ 어머니한테는 눈물 댕기/ 담 안에라 널뛰타가/ 담 밖으로만 떨어졌다/ 그 댕기를 누구가 줏느냐/ 뒷집에야 김 도령님이/ 그 댕기를 주웃단다/ 돌려주소 돌려나 주소/ 주연 댕기를 돌려주소/ 몬 주겠소 몬 주겄소/ 주흔 댕기를 몬 주겄소/ 당신만 알고 나만 알고/ 가망 살짝이 돌려주소/ 허리 굽쳐 주흔 댕기/ 주흔 댕기를 몬 주겄소/ 돌려주소 몬 주겄소/ 주흔 댕기를 몬 주겄소/ 주언 댕기를 돌려주면/ 은전으로 공을 하제/ 이 댕기를 찾으실라면/ 열두 폭 세월 밑에/ 꽃뱅푼을 둘러치고/ 히나리대는 양비녀에다 꽂고/ 청실홍실을 드러 놓고/ 알밤 대추는 밍태가 물고/ 대초 두자로 불키와서/ 양머리다가 씌워 놓고/ 일가친척 모아 갖고/ 양머리에다가 씌워 놓고/ 쪽도리라컨 자네가 씨고/ 사모관대는 내가 씨고/ 북향 사배 찾으신 후에/ 그 댕기를 돌려주제/ 니리다 부어라 앞집에 처녀/ 지어다 부어라 주물생이라/ 주물상을 내쳐 놓고/ 임이 친 술은 내가 먹고/ 내가 친 술은 임이 먹어/ 한 잔 먹고 두 잔을 먹어/ 삼시 잔을 먹은 후에/ 꽃잎을랑 꽃 속에서/ 백년가약을 맺았고나/ 얼씨구 절씨구 절씨구/ 아니 놀지는 모옷하리

-가창자 박옥천[남, 당시 66세]

「댕기 노래」

한 돈 주고 뜨나 댕기/ 두 돈 주고 접어나 댕기/ 울 아버지 호령 댕기/ 우리 올키 눈치나 댕기/ 우리 어머니 눈물아 댕기/ 머리끝에 디린 댕기/ 담 안에가 널뜄다가/ 빠졌구나 빠져났구나/ 담 밖에가 빠져났구나/ 꾼아 꾼아 서당꾼아/ 주연 댕기를 나를 도라/ 주기사도 주지마는/ 은혜 없이는 몬 주겠네/ 꾼아 꾼아 서당꾼아/ 주연 댕기를 나를 도라/ 주기사도 주지마는/ 은혜 없이 너를 주리/ 꾼아 꾼아 서당꾼아/ 주연댕기를 나를 도라/ 주기사도 주지마는/ 은혜 없이 너를 주리/ 줌치 집어 은헬 하리/ 줌치 집어도 나는 싫어/ 꾼아 꾼아 서당꾼아/ 주연 댕기를 나를 도라/ 주기사도 주지마는/ 은혜 없이 몬 주겠네/ 은냥 따서 은혜를 하까/ 줌치 집어서 은혜를 하까/ 꾼아 꾼아 서당꾼아/ 주연 댕기를 나를 도라/ 주기사도 주지마는/ 조뱃상을 걷어 놓고/ 맞절할 적에 너를 주지/ 꾼아 꾼아 서당꾼아/ 주연 댕기를 나를 도라/ 주기사도 주지마는/ 조뱃상을 채려나 놓고/ 맞절할 제 너를 주지/ 꾼아 꾼아 서당꾼아/ 주연 댕기를 나를/ 주기사도 주지마는/ 은혜 없이 너를 주리/ 싫네싫 어 내사 싫어/ 은혜 없이 너를 주리/ 조뱃상을 차리 놓고/ 맞절할 제 너를 주마/ 꾼아 꾼아 서당꾼아/ 주연 댕기를 나를 도라/ 몬 주겠네 몬 주겠네/ 은혜 없이 몬 주겠네/ 쪼꾸마한 제피 방에/ 더갈 적에 너를 주지/ 주기사도 주지마는/ 은혜 없이 너를 주리/ 꾼아 꾼아 서당꾼아/ 주연 댕기를 나를 도라/ 주기사도 주지마는/ 니와 내 섞어나 놓고/ 잠잘 적에 너를 주지/ 꾼아 꾼아 서당꾼아/ 주연 댕기를 나를 도라/ 싫네 싫네 내사 싫어/ 은혜 없이 너를 주리/ 원앙침 잣베개를 걸어 놓고/ 너랑 나랑 잠잘 적에 너를 주지/ 싫네 싫네 내사 싫어/ 원앙침 잣배갤랑 베을 듯이/ 더져 놓제 너를 주지/ 꾼아 꾼아 서당꾼아/ 주연 댕기를 나를 도라/ 주기사도 주지마는/ 은혜 없이 너를 주리/ 니 옷 내 옷 벗어나 걸고/ 잠잘 적에 너를 주지

-가창자 서차순[여, 당시 76세]

「댕기 노래」

울 아버지 뜨온댕기/ 울 엄마가 접은 댕기/ 우리 오빠 사랑 댕기/ 우리 올키는 눈치 댕기/ 우리 동상은 눈물 댕기/ 꾼아 꾼아 서당꾼아/ 댕기 한 쌍을 잊었구나/ 담장 안에 널뜄다가/ 붕아 댕기를 잊었어요/ 주였거든 나를 주면 어떻겠노/ 주기사 주지마는요/ 우리 엄마 없이 몬 주겠소/ 도복기캉 채맥기캉/ 마주칠 적에 너를주께/ 동솥 걸고 큰솥 걸고/ 시간 살 적에 너를 주께/ 말 메고 소 메고/ 시간 살 적에 너를 주께/ 밭을 사고 논을 사고/ 살림 채릴 제 너를 주께

-가창자 이점순[여, 당시 57세]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댕기와 관련된 내용을 통해 우리의 복식 생활과 의례적 면모를 알 수 있다.

[현황]

경상남도 거창군 무형 문화재 거창 전수관을 통해 전수 및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노래를 통해 댕기에 얽힌 생활사적 모습과 의례적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민속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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